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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시절 댓글공작’ 조현오 보석 인용…불구속 재판

중앙일보 2019.04.11 23:02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 댓글공작 지휘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관련 공판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 댓글공작 지휘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관련 공판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 댓글 공작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오(64) 전 경찰청장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강성수)는 11일 조 전 청장이 청구한 보석을 인용했다. 조 전 청장은 이날 오후 6시쯤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청장은 지난해 12월 17일 법원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청구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조 전 청장은 경찰청당 재직 중이었던 2010년 2월~2012년 4월 정부에 우호적인 댓글을 작성토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청장은 여론을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경찰청 보안국과 정보국 소속 경찰관, 대변인실 등을 동원해 온라인에서 댓글을 달게 하며 사이버 여론대응 활동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윗선 지시를 받은 정보경찰관들은 가족 등 타인계정을 이용해 민간인 행세를 하며 천안함 사건, 구제역 사태,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이슈에 정부 옹호 댓글 3만3000여건(진술 추산 6만여건)을 게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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