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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주당, 조국 영입 선언 "내년 총선 인재영입 1순위"

중앙일보 2019.04.11 16:37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 내년 총선을 위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영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날 “조국 민정수석이 내년 총선을 위한 부산 인재 영입의 시작이 될 것이다. 반드시 부산에 내려오도록 하겠다” 며 “1순위는 조국 수석”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부산발전을 위해 국정운영 경험이 있는 조 수석이 필요하다”며 “부산발전이란 측면에서 영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역동적이고 젊은 인물이라고 조 수석을 평가했다.
 
구체적 출마 지역구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조 수석이 출마를 결심할 경우 논의를 통해 지역을 고심하겠다는 설명이다. 전 의원 측은 조 수석의 출마지역에 대해 “원도심이든, 서부산이든, 동부산이든 영입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조 수석에게 출마 여부를 타진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부산 출신이다. 오랜 기간 부산을 떠나 있었긴 하지만 대중적 지지도와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 등을 역임해 부산에 출마할 경우 파급력이 상당할 수 있다는 평가다.
 
조 수석이 부산 출마를 결심할지는 미지수다. 부산 여권은 조 수석이 시당의 요구를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본인은 출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전하고 있으나 지역에서는 꾸준히 조 수석의 행보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최근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역 내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인물로 꼽혀왔다.
 
다만 최근 문 대통령 인사에 대한 비판 여론과 이에 따른 조 수석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그의 출마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한국당이 연일 조 수석을 비판하는 것은 조 수석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란 지역 정치권의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조 수석이 부산에 출마할 경우 부산 선거의 성격이 ‘대선급’으로 커질 수 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도 내년 총선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맞대결을 벌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우리 같은 젊은 사람들이 운동권 청산 선거를 위해 이런 (조국 수석 같은) 분들과 과감하게 맞붙어야 한다”며 “이 정권의 대표적인 운동권 분들과 나는 얼마든지 붙을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부산 영도구에 소재한 영도여고 출신이다. 조 수석은 부산 중구의 혜광고 출신이다. 지역구로 보면 부산 중·영도로 중첩되는 측면이 있다. 현재 해당 지역구 의원인 6선의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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