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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마약 부실수사 의혹' 경찰관 2명 대기발령

중앙일보 2019.04.11 15:02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의 마약범죄 혐의를 부실수사했다고 의혹을 받는 경찰관 2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청문감사실은 11일 지난 2015년 종로경찰서에서 황씨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 2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2명은 현재 각각 서울청 광역수사대와 서울 강남경찰서에 근무 중이다.
 
청문감사관실에 따르면 담당수사관 2명은 감찰 조사에서 부실수사가 확인됐으며, 경찰은 이들 2명을 지능범죄수사대에 수사의뢰했다.  
 
이들은 당시 조모 씨 등 8명의 마약 판매와 투약 관련 첩보를 입수한 뒤 조씨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황씨 등 7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유명 기업 창업주 외손녀인 점을 고려해 '봐주기' 수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지수대는 지난 9일 수원 남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황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10시간가량 조사했다. 아울러 이번에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경찰관 2명 외 다른 직원 A씨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황씨를 상대로 과거 혐의와 당시 수사 정황 등 부실수사 의혹 전반에 관해 물었으며 사건 당시 검찰에 송치됐던 사건 기록도 2차례에 걸쳐 복사해와 사건을 다시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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