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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6만 년 전 필리핀에 살았던 ‘호모 루소넨시스’ 화석 발견

중앙일보 2019.04.11 12:54
필리핀 북부 루손 섬 동굴에서 신종 인류의 화석이 발견됐다.

다국적 연구팀이 2011년 8월 9일(현지시간) 필리핀 루손 섬 북부 칼라오 동굴에서 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다국적 연구팀이 2011년 8월 9일(현지시간) 필리핀 루손 섬 북부 칼라오 동굴에서 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 국립 자연사박물관과 필리핀 대학 연구팀은 10일(현지시간) 치아 모양 등의 특징으로 보아 그동안 발견된 기존 인류와는 다른 신종 인류의 화석을 발견했다는 논문을 영국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다국적 연구팀이 필리핀 루손 섬 북부 칼라오 동굴에서 발굴한 원인 치아. [AFP=연합뉴스]

다국적 연구팀이 필리핀 루손 섬 북부 칼라오 동굴에서 발굴한 원인 치아. [AFP=연합뉴스]

화석은 5만 년~6만7000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됐다. 아시아에서는 지금까지 베이징 원인(原人), 자바 원인,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원인, 대만 앞바다에서 발견된 '펑 후(澎湖)인'의 화석 등이 발견됐다.
 
다국적 연구팀이 2011년 8월 9일(현지시간) 필리핀 루손 섬 북부 칼라오 동굴에서 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다국적 연구팀이 2011년 8월 9일(현지시간) 필리핀 루손 섬 북부 칼라오 동굴에서 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초기 인류 전문가인 가이후 요스케 일본 국립과학박물관 인류사연구그룹장은 "현생 인류와 같은 진보적인 측면과 침팬지 등에게서 보이는 원시적인 면이 섞여 있어 '루손 원인'으로 불러도 될 것 같다"면서 "아시아에 다양한 인류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루손 섬 칼라오 동굴 석회암 지층에서 발견된 어른 2명과 어린이 1명의 것으로 보이는 발가락과 치아 화석 등을 분석했다. 화석의 주인공은 키 1m 정도의 인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국적 연구팀이 필리핀 루손 섬 북부 칼라오 동굴에서 발굴한 원인의 발가락 뼈. [로이터=연합뉴스]

다국적 연구팀이 필리핀 루손 섬 북부 칼라오 동굴에서 발굴한 원인의 발가락 뼈. [로이터=연합뉴스]

다국적 연구팀이 필리핀 루손 섬 북부 칼라오 동굴에서 발굴한 원인의 오른쪽 위 치아. [로이터=연합뉴스]

다국적 연구팀이 필리핀 루손 섬 북부 칼라오 동굴에서 발굴한 원인의 오른쪽 위 치아. [로이터=연합뉴스]

 
특히 발가락뼈 조사결과 300만 년 전 아프리카에 살았던 초기 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Australopithecus)'와 마찬가지로 굽어 있어 나무에 오르기 쉽게 발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오랑우탄 등과 마찬가지의 원시적인 측면이다.  
 
치아 뿌리 부분의 모양은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를 포함해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인류의 것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진화 과정에서 작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다국적 연구팀이 6만 년 전 '호모 루소넨시스' 화석을 발견한 필리핀 루손 섬 북부 칼라오 동굴. [로이터=연합뉴스]

다국적 연구팀이 6만 년 전 '호모 루소넨시스' 화석을 발견한 필리핀 루손 섬 북부 칼라오 동굴. [로이터=연합뉴스]

 
다국적 연구팀이 6만 년 전 '호모 루소넨시스' 화석을 발견한 필리핀 루손 섬. [AFP=연합뉴스]

다국적 연구팀이 6만 년 전 '호모 루소넨시스' 화석을 발견한 필리핀 루손 섬. [AFP=연합뉴스]

연구팀은 이런 특징들로 보아 그동안 알려진 초기 인류와는 다른 새로운 인류로 판단, '호모 루소넨시스(루손도 인)'로 명명했다.
 
루소넨시스는 아시아에서 발견된 5번째 원인이다. 연구팀은 연대측정 결과 약 5만 년 전에 자취를 감춘 소형 인류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인류 진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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