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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눈물?' 박유천 앞에 놓인 휴지 더미

중앙일보 2019.04.11 11:34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 있는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유천 앞에 휴지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 있는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유천 앞에 휴지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10일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적이 없다"고 기자회견 한 배우 박유천(33)의 앞에 놓여 있었던 휴지 더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박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박유천의 소속사는 이날 "현재 황하나씨 마약 투약 혐의 수사 관련한 연예인으로 박유천이 지목되고 있어 이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고 밝혔고, 오후 6시쯤 박유천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해명했다.
 
박유천은 "나는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고 (마약을)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며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말을 했다는 걸 듣고 무서웠다.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가'하는 두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 있는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 있는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박유천은 "나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에 수사 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내가 직접 이야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자신이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이 때문에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동안 긴 수사를 받으면서 사회적 질타와 도덕적 죄책감 등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했다"며 울먹였다.
 
 
지난 2017년 약혼 소식을 알렸던 박유천과 황씨는 두 차례 결혼을 연기한 끝에 지난해 5월 파혼했다.
 
황씨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일부 언론엔 지난 6일 구속된 황씨가 박유천이 권유해서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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