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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좀 입는다는 뉴욕 ‘인싸’들의 결혼식 하객 패션

중앙일보 2019.04.11 11:00
 
미국 뉴욕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오른쪽)와 그의 연인 찰리 디프란시스코(왼쪽)

미국 뉴욕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오른쪽)와 그의 연인 찰리 디프란시스코(왼쪽)

지난 4월 6일(현지시각) 뉴욕에서 패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56)와 그의 연인 찰리 디프란시스코의 성대한 결혼식 파티가 열렸다. 하루 전날인 금요일 가족과 친구 40여 명을 자신들의 맨션에 초대해 결혼식을 올린 후, 다음 날 뉴욕 맨해튼 모처에서 약 700여명의 셀럽들을 초대해 호화로운 피로연을 연 것. 지난해 4월 마크 제이콥스가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에서 디프란시스코에게 프러포즈를 한 지 1년 만이다. 디프란시스코는 모델 출신으로 현재는 향초 브랜드 ‘Lit’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다. 
 
수트에 개성있는 신발을 매치한 두 사람.

수트에 개성있는 신발을 매치한 두 사람.

 
이날 마크 제이콥스와 찰리 디프란시스코는 한 쌍의 아름다운 커플이었다. 영화 ‘킹스맨’의 배경으로 등장한 영국의 맞춤 양복점 ‘헌츠맨’의 남색 비스포크 수트와 짙은 그린 벨벳 재킷을 피로연 복장으로 선택한 제이콥스와 디프란시스코는 그림 같은 동성 웨딩 룩을 완성했다. 특히 피로연 장소 앞에서 포착된 두 남자의 신발이 눈길을 끌었다. 디프란시스코는 매끈한 수트 차림에 크리스찬 루부탱의 투박한 맞춤 스니커즈를, 제이콥스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선물한 커스텀 부츠를 매치했다. 격식을 갖춘 수트에 개성 있는 스니커즈와 부츠를 신어 웨딩 룩에 위트를 더한 것이다.  
 
주인공만큼이나 빛났던 유명 하객들의 패션도 볼거리였다. 이날 결혼식에는 케이트 모스, 나오미 캠벨, 카이아 거버, 지지 하디드, 벨라 하디드, 엠버 발레타 등 유명 톱 모델과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를 비롯해 디자이너 버질아블로, 킴 존스, 피비 필로 등 패션계 유명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매니시한 수트 패션을 선보인 모델 카이아 거버.

매니시한 수트 패션을 선보인 모델 카이아 거버.

 
이름난 패셔니스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가장 근사한 하객 룩을 선보였던 셀럽은 모델 카이아 거버였다. 전설의 톱모델 신디 크로퍼드의 딸인 거버는 넉넉한 실루엣의 회색 수트 패션으로 세련미를 과시했다. 과장된 어깨의 회색 재킷에 같은 색 와이드 팬츠를 더하고 검정 핸드백과 심플한 디자인의 샌들을 매치해 세련된 하객 룩을 완성했다.  
 
개성있는 수트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벨라와 지지 하디드 자매.

개성있는 수트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벨라와 지지 하디드 자매.

 
지지하디드와 벨라 하디드 자매도 수트 패션을 선택했다. 지지 하디드는 카키색 수트에 검은색 페도라를, 벨라 하디드는 검은색 수트에 노출이 있는 이너를 선택해 포인트를 줬다. 가수 마이아 해리슨은 크림 컬러의 앙상블 수트를 입고 산뜻한 코럴 컬러 펌프스를 신었다.  
 
크림색 앙상블 수트에 코럴 컬러 펌프스를 매치한 가수 마이아 해리슨.

크림색 앙상블 수트에 코럴 컬러 펌프스를 매치한 가수 마이아 해리슨.

 
단정한 하객 룩의 정석을 보여준 이들도 있었다. 배우이자 패션 아이콘으로 유명한 클로에 세비니는 리틀 블랙 드레스를, 모델 케이트 모스는 톤 다운된 자줏빛 롱 드레스를 입어 우아함을 뽐냈다.  
 
하객룩의 정석을 보여준 배우 클로에 세비니(왼쪽)와 모델 케이트 모스.

하객룩의 정석을 보여준 배우 클로에 세비니(왼쪽)와 모델 케이트 모스.

 
미국 보그 편집장이자 패션계 대모인 안나 윈투어는 보랏빛이 감도는 화려한 플로럴 드레스로 눈길을 끌었다. 가수 리타 오라 역시 화려한 패턴이 돋보이는 튜브톱 드레스를 입었다. 입생로랑의 빈티지 제품으로 알려졌다.  
 
화려한 패턴의 롱 드레스로 눈길을 끈 안나 윈투어 편집장(왼쪽)과 가수 리타 오라.

화려한 패턴의 롱 드레스로 눈길을 끈 안나 윈투어 편집장(왼쪽)과 가수 리타 오라.

 
모델 나오미 캠벨의 화려한 하객 패션. 늘어뜨린 케이프 디자인이 돋보이는 발망의 수트다.

모델 나오미 캠벨의 화려한 하객 패션. 늘어뜨린 케이프 디자인이 돋보이는 발망의 수트다.

 
연말 시상식 못지않은 드레시한 하객 룩을 과시한 이들도 있었다. 모델 나오미 캠벨은 주얼 장식이 돋보이는 발망의 케이프 앙상블 수트를 골랐다. 모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는 삭스파츠(SAKS POTTS)의 노랑 새틴 드레스에 커다란 후프 이어링을, 가수 에리카 제인은 과장된 러플 장식이 돋보이는 마크 제이콥스의 블루 그린 드레스를 선택했다.  
 
시상식을 방불케하는 화려한 패션을 선보인 모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왼쪽)와 가수 에리카 제인.

시상식을 방불케하는 화려한 패션을 선보인 모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왼쪽)와 가수 에리카 제인.

 
한편 이날 결혼식에선 깜찍한 답례품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손을 꼭 잡고 있는 두 마리의 수달이 그려진 흰색 스웨트셔츠다. “떠내려가면 안 돼(Don’t float away)”라는 문구도 새겨져 있다.  
 
마크 제이콥스 커플은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에게 한쌍의 수달이 수놓아진 스웨트 셔츠를 답례품으로 선물했다.

마크 제이콥스 커플은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에게 한쌍의 수달이 수놓아진 스웨트 셔츠를 답례품으로 선물했다.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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