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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워너브러더스 항의로 트위터 영상 삭제…“영화음악 저작권 침해”

중앙일보 2019.04.11 05:39
트럼프 트위터 영상과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왼쪽)와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스틸. [연합뉴스·워너브러더스코리아]

트럼프 트위터 영상과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왼쪽)와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스틸. [연합뉴스·워너브러더스코리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밤(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2분짜리 영상이 워너브라더스 측의 항의로 삭제됐다.
 
10일 할리우드 매체들에 따르면 영화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는 전날 밤 “트럼프 대통령의 캠페인 비디오로 보이는 영상에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사운드 트랙이 사용된 것은 승인받지 않은 것”이라며 “적절한 경로로 저작권 침해에 대한 법적 조처를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OST가 깔린 이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악수하는 장면이 나온다.  
 
또한 영상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모습과 함께 ‘당신의 투표가 이들이 틀렸다는 걸 입증할 수 있다’는 자막이 등장한다. 이는 2020년 트럼프 대통령 재선 캠페인 영상으로 보인다.
 
이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에 걸려 있는 3시간여 동안 10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3만 회 넘게 리트윗되기도 했다.
 
하지만 워너브러더스 측의 항의 직후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에서 해당 영상 클립은 삭제됐다.
 
트위터 측도 저작권 침해 주장에 따라 링크된 관련 영상을 삭제했다.
 
AP통신은 문제의 영상 클립이 트럼프 캠프에서 제작한 것은 아니며 한 지지자가 올린 영상이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에 첨부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레슬링 경기장에서 CNN 로고를 얼굴에 붙인 남성을 링 밖에서 메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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