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장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4/11/af6db75d-2663-4932-a164-852476ef3247.jpg)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장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다루는 방위비분담금 협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관심사다. 전직 외교부 핵심 당국자는 10일 “트럼프 대통령에겐 전 세계 미군의 철수와 주둔 비용 절감이 뼛속 깊이까지 새겨진 목표”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방위비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이 불쑥 꺼낼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번 한ㆍ미 정상회담의 알파와 오메가는 북ㆍ미 대화 재개 여부이지만 그 이면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분담금 인상 문제를 언급하고 지나갈 가능성이 외교가에서 등장하고 있다.
![[정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 가서명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 가서명'이 진행될 예정인 10일 오후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미국측 협상 대표인 티모시 베츠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2.10 우상조 기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4/11/8895ce40-67a0-4c57-9f71-b1d7bd23e4d5.jpg)
[정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 가서명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 가서명'이 진행될 예정인 10일 오후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미국측 협상 대표인 티모시 베츠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2.10 우상조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방위비분담금을 놓고 “10억 달러(1 billion) 이하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미 행정부 내부적으로 수차례 표명했다고 협상 과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올해 진행해야 하는 11차 방위비분담금 협상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 수준의 증액을 받아내도록 지시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미국이 향후 한국에 ‘주둔비+50%’를 요구할 것이라는 설이 외교가에 한때 퍼진 적도 있다.
![26일 오전 서울 서초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한미 방위비협상 제4차 회의에서 장원삼 우리 측 한미 방위비협상대사와 미국 측 티모시 베츠 한미 방위비협상대사가 회의 시작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4/11/b5721e4a-61f4-407b-a8b1-c6f475d2ff63.jpg)
26일 오전 서울 서초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한미 방위비협상 제4차 회의에서 장원삼 우리 측 한미 방위비협상대사와 미국 측 티모시 베츠 한미 방위비협상대사가 회의 시작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단 연장을 무조건 청신호로 간주해선 곤란하다는 의견도 있다. 다른 외교 소식통은 “분담금이 증액되지 않고 일단 연장이 된다면 최악의 경우는 아니겠지만, 미국이 일본 등과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벌일 것이니 만큼 이를 보면서 추이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