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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강남 재건축, 상당히 어려운 상황”

중앙일보 2019.04.10 21:28
박원순 서울시장은 강남지역 아파트 재건축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오른편 배경사진은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전경. [중앙포토·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은 강남지역 아파트 재건축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오른편 배경사진은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전경. [중앙포토·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지역 아파트 재건축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강북지역은 균형발전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재건축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시사했다.
 
박 시장은 10일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부동산 가격을 지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지금 당장은 (강남 재건축 인가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강남 재건축은 워낙 대규모 단지이고 재건축이 되면 투기수요가 가세한다”며 “투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은 강남 쪽은 특별히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사회 불평등이 미국에 이어 2번째로 심각한 가장 큰 원인은 불로소득”이라며 “부동산으로부터 일어나는 부당한 수익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 시장은 “그 대신 강남·북 격차도 심각하다”며 “사실 강북지역은 상대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요소가 있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강북 주민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서울시 정책, 국가 정책에 따라 소외됐고 격차가 생긴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40년간 강남에 투자해 기울어진 운동장이 된 것이니 이걸 복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부동산 가격이 좀 더 안정화되면 그 다음에는 (강남) 주민들의 요구도 합리적이기에 순차적으로 (검토)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부동산 취득과 보유·처분 과정에서 세제가 충분히 갖춰지면 투기 생각을 못 한다”며 “세제개혁과 함께 (부동산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 주민들은 단체행동에 나서 서울시를 비판하고 있다.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 주민들은 서울시 인허가 지연을 항의하며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새 아파트에 살고 싶은 주민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나, 부동산 시장 안정화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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