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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경호처장, 직원에게 '가사 지시' 보도, 조사결과 사실무근"

중앙일보 2019.04.09 18:48
주영훈 청와대 경호처장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영훈 청와대 경호처장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주영훈 경호처장이 경호처 직원에게 관사 가사 일을 시켰다는 한 매체의 보도와 관련 "민정수석실에서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한 결과 사실무근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 메시지를 보내 "조사결과 경호처 소속 공무직 직원이 통상 오전에 2∼3시간 이내로 공관 1층 청소 등 관리업무를 한 사실은 있으나, 경호처장 가족의 빨래, 청소, 쓰레기 분리수거 등 가사를 한 사실은 일절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직원들이) 경호처장 가족에게서 '밥을 해달라'라고 요청을 받거나, 이를 거절한 사실도 없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한 매체는 "주영훈 경호처장이 2017년 하반기 부터 무기계약직 여성 직원을 관사로 출근시켜 가사 도우미 일을 시켰다. 이 여성 직원은 주 처장 가족의 빨래와 청소,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했다. 주 처장이 가족이 밥도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해당 직원이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같은 날 주 처장은 청와대 대변인실을 통해 "가족의 밥이나 빨래를 (관사 담당 직원에게) 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 관사 1층은 회의실 등으로 사용되는 공적 공간으로 규정에 따라 담당 직원이 청소를 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경호처 관계자도 이에 대해 "서울 종로구 궁정동에 있는 관사는 2층 단독주택으로 국유재산법의 대상"이라며 "회의 등을 할 수 있는 공적공간인 1층에 대한 관리는 '공무원 주거용 재산관리 기준'에 따라 요원을 별도로 채용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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