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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1일 트럼프와 2시간 정상회담…펜스 부통령도 접견

중앙일보 2019.04.09 14:47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9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미국 방문과 관련,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9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미국 방문과 관련,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0일부터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해 정상회담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2차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11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 계기 이후 약 4개월만으로, 문 대통령 취임 후 7번째 만남"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오는 10일 오후 서울을 출발, 미국 시간으로 같은날 오후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 기지에 도착해 미측이 제공하는 영빈관에서 1박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영빈관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다음날 11일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난다.
 
같은 날 정오부터는 백악관에서의 공식일정을 소화한다. 약 2시간에 걸쳐 양국 정상 내외간 단독 회담을 하고, 이후 핵심 각료 및 참모가 참여하는 확대 회담 겸 업무 오찬도 이어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날 오전 김 여사는 워싱턴DC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해 어린 학생들 만난 뒤, 백악관으로 이동해 양국 정상간 내외간 친교 겸한 단독회담에 참석한 후 멜라니아 여사와 일대일 오찬을 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한미 양국 대통령 부인이 단독 오찬을 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두 영부인 간 각별한 우정 더 깊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일정 마친 후 11일 오후 워싱턴 덜래스 국제공항을 출발해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늦은 저녁 도착한다.
 
김 차장은 "이번 정상회담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화의 동력을 조속히 되살리기 위해 양국간 협의가 중요하다는 공식 인식 바탕으로 개최될 것"이라며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톱다운식 접근을 지속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의 항구적 평화정착 위한 구체적 방안 모색하는 계기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단계적인 보상,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시점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최종 상태, 즉 '엔드 스테이트'에 대해서는 한미간 의견이 일치한다. 그리고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 필요성도 의견이 일치한다"며 "양 정상이 이런 것에 대해 심도있게 대화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미국 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대화를 위한 접촉에 나설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북한과 미국의 신뢰를 갖고 있는 사람이 문 대통령"이라며 "북미 회담이 작년 5월에 취소됐는데, 판문점에서 원포인트 남북정상회담, 6·12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다. 이번에도 우리 역할이 또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답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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