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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임정 수립 100년 국가적 성취…국민 삶으로 완성돼야"

중앙일보 2019.04.09 12:51
문재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100년은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100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새로운 100년, 선대들의 뜻을 이어가고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소명을 받들겠다. 국민과 함께 혁신적 포용국가와 정의로운 대한민국, 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역사의 변방이 아닌 중심에 서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 나가야 한다. 그것이 새로운 한반도 시대"라면서 "지금 우리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0년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는 이제 국민의 삶으로 완성돼야 한다. 더 이상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사회여서는 안 된다"며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의 그늘을 걷어내고 국민 모두 함께 잘사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혁신으로 성장하고 포용으로 함께 누리는 혁신적 포용국가로 새로운 100년의 기틀을 세우고자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어야 한다. 특권층끼리 결탁하고 담합하고, 공생하여 국민의 평범한 삶에 좌절과 상처를 주는 특권과 반칙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 대통령은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를 언급하면서 "자주독립과 새로운 나라를 향한 열정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임시정부요인을 비롯하여 독립에 헌신한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뿌리이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다. 3.1독립운동으로 탄생한 임시정부는 해방을 맞을 때까지 일제에 맞서 자주독립운동의 구심점으로써 사명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는 임시정부의 국호와 국기, 연호와 함께 국민주권과 민주공화국의 원리를 그대로 이어받았다"며 "대한민국 헌법은 대한민국의 법통이 임시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민주와 평화를 향한 선대들의 염원을 계승하고 실현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0년 대한민국은 눈부신 성취를 이뤘다.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기적 같은 성취"라며 "지독한 가난을 극복하고, 세계에서 열한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나라로 성장했다. 인구 5천만 명이 넘으면서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는 이른바 '30-50클럽'에 가입한 일곱 번째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주권을 실현하며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역사 또한 놀랍다. 4.19혁명으로부터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을 지나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국민이 주역이 되어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왔다. 세계 민주주의의 역사를 새로 쓴 우리 국민의 민주 역량에 전세계인들이 감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발전과 민주화에 모두 성공한 나라 대한민국, 이것이 세계가 우리를 부르는 이름"이라며 "우리 스스로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 우리는 지금껏 그 토대 위에서 새로운 도전에 맞서며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부에서 우리의 역사를 역사 그대로 보지 않고 국민이 이룩한 100년의 성취를 깎아내리는 경향이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대한민국의 국가적 성취를 폄훼하는 것은 우리의 자부심을 스스로 버리는 일이다. 우리가 이룬 역사적 성과를 바탕으로 긍정적 사고를 가질 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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