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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수십만원 주고 필로폰 받아…“거래 내역 확보”

중앙일보 2019.04.09 10:45
마약류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하일씨가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위해 압송되고 있다. [뉴스1]

마약류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하일씨가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위해 압송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방송인 하일(60·미국명 로버트 할리)씨의 마약 거래 내역을 확보했다.
 
9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하씨가 지난달 마약 판매책 계좌에 수십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하씨가 이 돈을 입금하고 필로폰을 건네받아 이달 초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매한 필로폰 양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하씨에게서 모발과 소변을 임의 제출 받아 마약 반응 간이검사를 한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조사가 끝나면 하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하씨는 8일 오후 4시 10분 서울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이날 새벽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고 답하며 사실상 혐의를 인정했다.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한 하씨는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등에서 특유의 입담을 선보이며 방송인으로 인기를 끌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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