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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 마약 사건’ SK家 장손 검찰 송치…연루 인물 5명

중앙일보 2019.04.09 09:41
변종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모(31)씨가 9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남동경찰서를 나서 인천지방검찰청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변종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모(31)씨가 9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남동경찰서를 나서 인천지방검찰청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변종 마약을 구매하고 흡입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손자 최모(31)씨가 9일 오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날 인천시 남동경찰서에서 인천지방검찰청으로 호송된 최씨는 “다른 사람과 마약 투약한 경험 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9일 오전 인천지검으로 호송
현대가 3세는 출석 답변 없어

최씨는 지난해 3~5월 평소 알고 지내던 마약 공급책 A씨(27)에게 대마초와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를 15차례 구매해 흡입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1일 긴급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또 다른 마약 공급책 B씨(30)에게서 3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사들여 함께 흡입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2월 제보를 받고 같은 달 28일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씨와 현대가 3세 정모(29)씨의 마약 구매 및 흡입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 지난달 검찰에 송치돼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혐의로 입건된 정씨는 2월 20일쯤 외국으로 출국해 아직 한국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 정씨는 A씨에게서 대마를 구매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 정씨 측에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귀국이 늦어지면 지명수배, 여권 말소 등 다른 조치를 할 방침이다. 
 
이번 재벌 3세 마약 사건으로 입건된 인물은 최씨·정씨·A씨·B씨와 A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A씨의 친구 등 모두 5명이다. 경찰관계자는 “A씨 친구의 신병을 확보해 곧 체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2일 자진 출석한 또 다른 마약 공급책 B씨와 최씨·A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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