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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기부'한 이정은, LPGA 신인왕 경쟁도 '한발 더'

중앙일보 2019.04.09 00:05
이정은. [AFP=연합뉴스]

이정은. [AF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에 도전하고 있는 '수퍼루키' 이정은(23)이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민을 위해 기부했다. LPGA 진출 후 첫 메이저 대회에서 톱10에 오른 직후 훈훈한 기부를 더하면서 더 주목받았다.
 
이정은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루빨리 복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면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ANA 대회를 뛰는 내내 안타까운 마음이었다"면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용기를 내길 바라는 메시지도 함께 덧붙였다.
 
이날 이정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골프장에서 끝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합계 4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지난해 초청 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해 공동 16위에 올랐던 그는 올해 LPGA 진출 후 치른 첫 메이저 대회였던 이 대회에서 톱10에 오르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따뜻한 마음을 보였다.
 
8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고진영(가운데)에게 물 세례를 하면서 축하해주는 이정은(오른쪽). [USA투데이=연합뉴스]

8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고진영(가운데)에게 물 세례를 하면서 축하해주는 이정은(오른쪽). [USA투데이=연합뉴스]

 
이번 톱10으로 이정은은 LPGA 신인왕 경쟁에도 한발 더 앞서나갔다. 신인왕 포인트 302점을 얻은 이정은은 2위 크리스틴 길먼(미국·201점)을 100점 이상 따돌렸다. LPGA 사무국 홈페이지도 "이정은이 신인왕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2015년부터 신인상을 이어오고 있다. 또다른 한국인이 신인상을 받는 건 상상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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