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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막는 화장품

중앙일보 2019.04.09 00:02 경제 3면 지면보기
항노화(抗老化) 화장품

항노화(抗老化) 화장품

젊은 여성의 피부에 많은 미생물로 만든 항노화(抗老化) 화장품이 나온다. 화장품 ODM(제조자 개발생산 방식) 기업 코스맥스는 피부 유익균을 활용한 항노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화장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인 마이크로바이옴은 ‘신체 내에서 생태계를 이루며 서식하는 미생물’을 뜻한다. 몸속 세포보다 100배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숙주인 사람과 함께 공생(Symbiosis)한다. 주로 장·구강·기관지·피부 등에 상존한다.
 

여성 피부 속 미생물 활용
코스맥스, 항노화 제품 첫 개발

코스맥스 소재 랩이 찾아낸 균은 항노화 미생물 ‘스트레인 씨엑스(Strain CX)’다. 박명삼 코스맥스 R&I센터 연구원장은 “이 균은 젊은 여성의 피부에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나이가 들면서 사지는데, 피부 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어 “식물성 소재를 활용한 기존 안티에이징 화장품과는 다르다”며 “스트레인 균은 인위적으로 세포 노화를 억제해 피부 유익균 활성화를 도와 맑고 깨끗한 피부 상태를 만들어 준다”고 덧붙였다.
 
코스맥스는 2011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시작해 9년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스트레인 CX와 관련한 특허(스트렙토코커스 뉴모니아 균주 및 이의 배양액을 포함하는 조성물)를 9일 등록한다. 또 상반기 내 학술저널 네이처(NATURE)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구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R&사업단 팀장은 “외국에선 10여 년 전부터 개발이 활발한 분야”라며 “아토피 등 이른바 ‘선진국병’이라 일컫는 피부질환 치료를 위해 피부 미생물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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