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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모바일 앱으로 음악 창작자 찾아 ‘15초 크리에이터’ 꿈 이뤄준다

중앙일보 2019.04.09 00:02 3면 지면보기
틱톡 ‘스포트라이트’
각양각색의 TV 오디션들이 열리는 가운데 새로운 형식의 오디션이 등장했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열리는 뮤직 크리에이터 오디션이다. 15~60초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틱톡(TikTok)’이 ‘스포트라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뮤지션을 찾겠다고 발표했다. 모바일 시대의 새로운 오디션은 어떤 모습일까. 
 
 
4개월 동안 진행될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틱톡 스포트라이트’의 모바일 화면.

4개월 동안 진행될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틱톡 스포트라이트’의 모바일 화면.

“스마트 시대의 최전방에 있는 플랫폼과 아날로그 음악이 만났을 때 어떤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지 자못 기대된다.”
 
스포트라이트의 심사에 참여하는 가수 윤도현의 말이다.
 
틱톡이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의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인 '틱톡 스포트라이트'의 대장정을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엔 스포트라이트의 멘토로 나설 가수 윤도현·윤민수·다이나믹듀오·거미·김준수 등도 함께했다.
 
 
유명한 아티스트 7명 멘토링
스포트라이트 멘토

스포트라이트 멘토

대형 연예기획사나 방송사가 아닌 모바일 플랫폼이 유명 아티스트와 함께 신인 뮤지션을 찾아 나선 건 이례적이다. 배정현 틱톡 한국개발사업 총괄이사는 “지원자의 음악이 영상 콘텐트와 만났을 때 더욱 다채롭고 참신한 콘텐트들이 만들어진다”며 “이는 새로운 음악 제작 방식의 마중물이 될 것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틱톡 스포트라이트는 음악 창작자, 즉 뮤직 크리에이터 꿈나무를 찾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여느 오디션들은 춤과 노래를 잘하는 이른바 차기 ‘K팝스타’를 육성하려는 목적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틱톡 스포트라이트는 틱톡 동영상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뮤직 크리에이터 선발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대중에게 알려진 노래가 아닌 새롭고 참신한 음악을 프로젝트 참가 조건으로 내걸었다. 배정현 이사는 “유명 곡에 따라 춤과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은 이미 많이 봐왔다”며 “스포트라이트는 모바일 동영상에 어울리는 음악을 만드는 뮤직 크리에이터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틱톡 스포트라이트에 참가하려면 두 가지 과정을 거쳐야 한다. 먼저 프로젝트 도전자는 15~60초 노래를 만들어야 한다. 오직 자작곡으로 도전해야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대신 음악 형식의 제한은 없다. 무반주 노래부터 멜로디까지 어떤 노래로든 지원할 수 있다.
 
15~60초 곡을 만든 도전자는 틱톡 스포트라이트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이와 함께 도전자는 자신의 노래가 더해진 15~60초 영상도 만들어 홈페이지에 등록해야 한다. 15~60초짜리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각각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심사 과정은 총 3단계에 거쳐 진행된다. 지난 5일부터 시작한 1차 예선에서는 200명을 선발한다. 2차 예선에서는 50명을 뽑은 뒤 마지막 결승전에서는 10명을 선정한다. 최종 우승자 10명에게는 2000만원(1위), 1000만원(2~5위), 800만원(6~10위) 등 음원 및 뮤직비디오 제작비를 지원한다.
 
김준수는 “참신함과 창의성이 넘치는 음악과 영상을 주의 깊게 볼 것”이라며 본인의 평가 기준을 설명했다.
 
 
최종 10명 뽑아 음원 제작 비용 지원
스포트라이트의 심사 기준은 지원자의 음악과 영상을 본 틱톡 사용자들의 조회수·영상수·공유수로 각각 채점된다. 조회수는 사용자들이 음원과 동영상을 조회한 수를, 영상수는 사용자들이 도전자의 음악을 활용해 만든 동영상 수를 각각 의미한다. 또한 공유수는 사용자들이 도전자의 음원과 영상을 얼마나 퍼뜨렸는지 나타낸 수치다. 프로젝트엔 남녀노소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틱톡 스포트라이트엔 발표 행사에 참석한 가수 6명을 포함해 총 13명의 아티스트 및 업계 전문가가 멘토로 나선다. 멘토는 최종 라운드에서 도전자들의 조회수·영상수·공유수를 참고해 심사한다.
 
결승에 오른 50명은 자신의 음악과 동영상에 대해 각 아티스트에게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멘토들의 심사평은 틱톡 공식 계정에 공개된다.
 
 
김나윤 기자 kim.na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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