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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00번째 등판 류현진, 개막 3연승 도전

중앙일보 2019.04.08 00:03 경제 6면 지면보기
류현진(왼쪽 셋째)이 6일 아내 배지현씨 등과 미국 덴버의 한식당을 찾았다. [연합뉴스]

류현진(왼쪽 셋째)이 6일 아내 배지현씨 등과 미국 덴버의 한식당을 찾았다. [연합뉴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100번째 마운드에 오른다. 9일 오전 8시45분(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과 맞대결하는 상대 선발은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 마일스 미콜라스(31)다.
 

내일 세인트루이스전 선발 출전
천적 골드슈미트와 승부가 관건

올 시즌 개막전에 등판한 미콜라스는 2012년 빅리그에서 데뷔했다. 2015년부터 3년 동안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일본에서 제구력을 보강한 덕분에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에서 18승4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상대 팀 에이스를 만나게 됐다. 지난달 29일 개막전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대결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3일에는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만나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째(평균자책점 2.08)를 따냈다.
 
셋 중에서는 그나마 미콜라스가 수월한 상대다. 미콜라스는 지난달 29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개막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4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도 강정호(32)에게 홈런을 맞는 등 5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에서는 지난 겨울 애리조나에서 이적한 폴 골드슈미트(32)가 가장 껄끄러운 상대다. 류현진에게 통산 타율 0.423(26타수 11안타), 3홈런,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67을 기록한 천적이다. 골드슈미트는 올해 8경기에서 홈런 5방을 터뜨릴 만큼 컨디션이 좋다.
 
내셔널리그 최고의 거포 중 하나인 골드슈미트는 세인트루이스의 2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유행하는 ‘강한 2번’을 류현진은 1회부터 만나게 된다. 골드슈미트를 첫 타석에서 잘 막는다면 류현진의 3승 도전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기준으로 세인트루이스 팀 타율(0.217)은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2위, 팀 홈런은 5위(15개)다.
 
이날 등판은 류현진의 빅리그에서 100번째 투구다. 한화 이글스에서 뛰다 2013년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2년 연속 14승을 거둔 뒤 왼 어깨 부상으로 2년 넘도록 부진했다. 2017년에는 시즌 내내 ‘5선발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한 류현진은 다저스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직구-체인지업으로 구성된 투피치의 위력이 떨어지자 컷패스트볼과 커브를 장착했고, 현재는 직구를 포함해 네 가지 구종을 수준급으로 구사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 올해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1)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지난 99경기(98차례 선발)에서 570과3분의2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통산 42승28패, 1세이브, 515탈삼진,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 중이다. 박찬호(48)가 만 25세에 메이저리그 100경기째 등판했던 시점에는 24승18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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