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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장모·모친 부양 50대 퇴직자, 부족한 생활비 마련 어떻게

중앙일보 2019.04.08 00:03 경제 5면 지면보기
Q. 서울 노원구에 사는 김모(58)씨는 지난해 8월 다니던 회사를 퇴직해 집에서 쉬고 있다. 그전까지 대기업에서 일반 사무직으로 30여년간 재직했다. 현재 수입이라곤 개인연금 25만원이 전부로 400만원 가까이 되는 한달 생활비를 대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무엇보다 요양원에 모신 장모와 동거 중인 모친을 부양해야 하는 게 큰 부담이다.
 
그래서 빨리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귀촌하려고 한다. 지자체의 귀촌 교육도 받았고 여러가지 자격증을 취득해 생계를 이어가는데엔 별 지장이 없을 듯 하다. 그러나 아내의 반대에 부닥쳐 귀촌을 연기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어찌됐든 지금의 적자생활을 벗는 게 시급하다며 상담을 구했다.
 

홍천 땅, 별내 아파트 팔면 월 200만원 이자 수입 들어와"

 
A. 김씨네는 16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부채도 5억원 넘는다. 이렇다할 소득이 없다보니 은행 예금을 헐어 쓰는 마이너스형 자산구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억원 어치가 넘는 주식을 정리하고 토지나 아파트 등 부동산을 매각한 다음 매달 이자를 주는 월지급식 금융상품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재산리모델링 4/8

재산리모델링 4/8

◆별내 아파트 양도세 중과=우선 아무런 이용 계획이 없는 강원도 홍천 땅은 과감히 처분하자. 매입 당시보다 가격이 내려가 있지만, 그렇다고 상승 가능성도 크지 않다. 다만 서울서 거리가 가깝고 면적이 작기 때문에 매수자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경기도 별내 신도시에 보유하고 있는 125㎡형 아파트도 매각 대상이다. 양도차익은 6000만원 정도 예상된다. 그러나 별내 신도시는 서울과 함께 조정대상지역이다. 조정대상지역의 2주택자는 한 채를 팔 경우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일반세율에 10% 가산된다. 양도세는 1576만원 가량 될 것 같다. 이렇게 하면 거주 중인 노원구 아파트는 1가구1주택 비과세 요건을 만들 수 있다. 다만 ‘나홀로’ 아파트로 투자가치가 크지 않은 만큼 입지가 나은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겠다.
 
◆금융채 2억 투자, 월 70만원 이자=주식과 부동산을 정리해 전세보증금과 은행대출금을 상환하고 나면 6억원의 현금이 생긴다. 이중 1억원은 미혼인 아들과 딸에게 결혼자금용으로 각 5000만원씩 증여하기 바란다. 물론 세금은 물지 않지만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증여 신고를 꼭 해야 한다. 나머지 5억원으론 현금흐름이 생기는 금융상품을 구매해 개인연금 하나 뿐인 소득원을 늘리는 일을 서두르자. 먼저 3억원을 매달 이자를 주는 월지급식 ELT(주가연계신탁)를 추천한다. 현 수익률이 연 6%인 점을 감안하면 세후 월 130만원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2억원은 우량 금융채를 사도록 하자. A 신용등급에 만기 1년 기준 월 70만원의 이자가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네는 이런 식으로 재산리모델링을 하면 월수입이 225만원으로 늘어나는데, 대출금 상환에 따라 나가던 이자를 절약하고 모친과 아들 용돈을 줄임으로써 가계 수지를 맞추게 된다.
 
◆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525,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습니다. 상담료 10만원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위스타트’에 기부 됩니다. 연락처는 지면상담과 동일합니다.
 
이태훈, 노철오, 이항영, 정성안(왼쪽부터).

이태훈, 노철오, 이항영, 정성안(왼쪽부터).

◆  재무설계 도움말=이태훈 KEB하나은행 강남 PB센터 부장, 노철오 은퇴부동산연구소장, 이항영 선경세무법인 본점 대표, 정성안 오렌지라이프생명 MEGA 지점 부지점장
 
◆  후원=미래에셋대우·KEB하나은행
 
서명수 객원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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