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황하나 "잠잘 때 연예인 지인이 강제 마약 투약"

중앙일보 2019.04.07 21:48
[SBS 캡처]

[SBS 캡처]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가 '연예인 지인'이 잠든 자신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SBS 8뉴스에 따르면 황씨는 구속 후 첫 경찰 조사에서 "마약을 그만하고 싶었지만 연예인 지인 A씨의 강요로 투약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황씨는 "A씨가 잠든 나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했다"며 "A씨가 마약을 구해오거나, 구해오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SBS는 전했다.
 
지인이 자신에게 권해 마약을 투약했다는 점을 부각한 진술은 책임을 경감하는 동시에 자신도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씨는 현재 처벌 수위가 높은 마약 공급혐의에 대해선 적극 부인하고 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황씨가 언급한 연예인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황씨가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 언급한 연예인은 현재까지는 A씨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추후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른 연예인 또는 재벌 3세 등 유명인의 이름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앞서 영장실질심사에서 황씨는 "2015년 처음 필로폰을 투약했고, 이후 3년간 끊었다가 지난해 말부터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황하나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4일 입원 중이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체포됐고, 도주 우려가 있어 지난 6일 구속됐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