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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세 현역’ 미우라, J리그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 경신

중앙일보 2019.04.07 17:26
일본축구 레전드 미우라 카즈요시가 J리그 최고령 출전 기록을 스스로 뛰어넘었다. [AP=연합뉴스]

일본축구 레전드 미우라 카즈요시가 J리그 최고령 출전 기록을 스스로 뛰어넘었다. [AP=연합뉴스]

 
일본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 미우라 가즈요시(52)가 일본 프로축구 경기에 선발 출장하며 자신이 보유한 최고령 출전 기록을 스스로 뛰어넘었다.

J2 요코하마 FC 소속
7일 후쿠오카전 선발 출장
새 기록 52세 1개월 12일

 
미우라는 7일 일본 요코하마의 니파츠 미츠자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비스파 후쿠오카와 J2(프로 2부리그) 경기에 소속팀 요코하마 FC의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올 시즌 선발 출장은 지난달 23일 FC 기후와 경기에서 54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이후 두 번째다.
 
미우라는 이날 출전으로 자신이 보유한 J리그 최고령 출전 기록을 52세 1개월 12일로 늘렸다. 지난 2017년 3월 세운 최고령 득점 기록 경신에도 도전했지만, 골맛은 보지 못했다. 양 팀은 한 골씩 주고 받아 1-1로 비겼다.  
 
이날 최전방에 포진한 미우라와 함께 3-4-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공격수로 나선 고키 사이토(18)와 나이 차는 34살에 이른다. 고키는 연예계 데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미우라의 장남 료타(21)보다도 어리다.
 
미우라가 다음달에도 경기에 나선다면 일본 프로축구선수 중 최초로 쇼와, 헤이세이, 레이와까지 3가지 서로 다른 국왕의 연호를 경험하는 선수가 된다. 미우라는 1967년생으로 올해 52세다. 동기들 중에는 현역을 넘어 지도자 생활까지 마무리한 케이스도 있지만, 미우라는 여전히 현역 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5일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미우라는 “나는 죽을 때까지 뛰고 싶다”면서 “나는 지도자나 행정가, 해설가 등 축구계의 다른 직업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은퇴를 피할 순 없겠지만, 5만 명의 팬들 앞에서 지금 당장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싶진 않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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