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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회장, "훈련장의 신비한 남자, 손흥민 아버지였다"

중앙일보 2019.04.07 14:50
지금의 손흥민을 키운건 손부삼천지교 덕분이다. 손흥민과 그의 아버지 손웅정씨(오른쪽). [중앙포토]

지금의 손흥민을 키운건 손부삼천지교 덕분이다. 손흥민과 그의 아버지 손웅정씨(오른쪽). [중앙포토]

 
독일프로축구 함부르크 회장이 손흥민(27·토트넘)의 성장 뒤에는 아버지 손웅정(57)씨의 헌신이 있었다는 비화를 전했다.  

"성공 뒤에 아버지 헌신" 비화 전해

 
마르첼 얀센(34·독일) 함부르크 회장은 7일 영국 더 선과 인터뷰에서 함부르크 선수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손흥민과 관련된 일화를 전했다.
 
얀센은 "우리는 펜스 뒤에서 공을 던져주는 남자를 봤다. 우리 모두 '누구냐'고 물어봤다"면서 "많은 훈련에서 손흥민을 지켜보고 있었다. 손흥민의 아버지인게 밝혀졌다"고 전했다.
 
독일대표팀 출신 얀센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함부르크 왼쪽수비수로 활약했다. 손흥민은 2009년 함부르크에 입단해 2013년까지 뛰었다. 얀센과 손흥민은 5년 가까이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함부르크 훈련을 정기적으로 지켜 본 미스테리한 남자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손흥민 아버지였던 것이다. 얀센은 "가족과 관계가 각별하다고 느꼈다. 손흥민을 더 탄탄하고 강하게 만든 것 같다"고 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아버지 손웅정씨와 함께 1월1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국제공항에 도착, 대표팀 숙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아버지 손웅정씨와 함께 1월1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국제공항에 도착, 대표팀 숙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웅정씨는 프로축구 현대와 일화에서 뛰었지만 28세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은퇴했다. 강원도 춘천에서 손흥민과 함께 매일 양발슈팅 1000개씩했다.
 
손흥민이 독일 함부르크 유스팀 시절에는 옆모텔에 함께 투숙하면서, 새벽마다 30살 어린 아들과 똑같이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다. 손씨는 57세지만 여전히 탄탄한 근육질 몸매다. 손흥민은 "아버지가 옆에서 똑같이 훈련하니 나도 멈출 수 없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얀센은 "손흥민의 첫인상은 그가 스마트했다는거다. 그의 눈과 얼굴에서 축구를 사랑하는걸 볼 수 있다. 매일 늘 긍정적"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얀센은 "손흥민은 성장할 수 있는 완벽한 나이다. 그는 아직 젊고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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