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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빠르다" 연신 감탄···세계 첫 5G폰 개통 반응은

중앙일보 2019.04.05 16:08
 
"스마트폰 2개 있는 내가 5G 첫날 개통한 이유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이 5일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출시됐다. 휴대폰 매장엔 휴대전화를 두개씩 쓰는 ‘투폰족’부터 80세 어르신까지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을 개통하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스마트폰을 2개 사용하고 있는 신동윤(31ㆍ회사원)씨는 5일 광화문 KT스퀘어를 찾아 세계 첫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 5G’를 개통했다. 그는 “기왕이면 첫날 5G를 경험해 보고 싶어 전날 사전예약을 한 뒤 매장을 방문했다”며 “단순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아닌, 통신의 세대가 바뀌는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경험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5G 스마트폰이 개통되자마자 평소 즐겨보는 동영상 앱을 다운로드 받아 걸그룹의 동영상을 재생해봤다. 
 
그의 입에선 연신 ‘우와, 빠르다’는 감탄이 터져나왔다. 앱이나 동영상을 순식간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영상을 보다가 건너 뛰기 등의 기능을 사용해도 영상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 씨는 “소프트웨어 사양은 좋아지는데 앱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아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5G 통신을 통해 더 빠르고 편리하게 콘텐트를 즐길 수 있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 
 
 720M용량 영상 받는데 5초면 땡   
 콘텐트 개발자인 이준영(29)씨도 이날 5G 스마트폰을 개통했다. 그는 “휴대 전화를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편이라 기왕이면 5G 스마트폰을 기다렸다 사자는 생각으로 개통 첫날 구입하게 되었다”며 “라이브 방송 제작 등 콘텐트를 만드는 일을 하기 때문에 용량이나 영상의 전송 속도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5G폰 개통 직후 e메일을 열어 720M 용량의 영상을 다운받았다. 대략 5초 정도가 소요됐다. 이 씨는 “그동안 이런 고용량의 영상은 PC로 주로 다운 받았는데, 앞으로는 이런 고용량의 영상 파일을 스마트폰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원종남(80ㆍ사업가)씨가 5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KT스퀘어에서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 5G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전화기를 귀에 대고 활짝 웃고 있다. 김경진 기자

원종남(80ㆍ사업가)씨가 5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KT스퀘어에서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 5G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전화기를 귀에 대고 활짝 웃고 있다. 김경진 기자

 
 세계 첫 5G 스마트폰을 개통한 이들 중엔 올해 여든이 된 어르신도 있었다. 원종남(80ㆍ사업가)씨는 “현재도 사업을 경영하고 있고, YMCAㆍ라이온스 등 다양한 단체 활동을 하고 있다”며 “해외 바이어나 지방에 있는 직원과의 화상 회의때 여러명이 동시에 끊김없는 고화질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5G 스마트 폰인 ‘삼성 갤럭시 S10 5G’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일년에 한번씩 최신 스마트폰을 구입한다는 송태환(36ㆍ회사원)씨는 5G 스마트폰을 체험하기 위해 점심 시간을 이용해 광화문 KT스퀘어의 체험존을 방문했다. 그는 “뒷면의 카메라가 4개고, 이 중 하나는 3D 심도 카메라여서 실제 사물의 정확한 사이즈 측정까지 가능하다”며 “예전에 보지 못했던 성능을 구현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 갤럭시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배젤(테두리)이 거의 없는 디자인은 시원하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며 “화면의 반응 속도도 굉장히 빨라졌다”고 평가했다.  

 
줄서서 개통 기다리는 인파는 없어 
 하지만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5G 스마트폰을 개통하는 수준의 폭발적인 반응은 없었다. 이통 3사가 사전에 예약을 받아둔 예약자들이 오전에 개통을 위해 일시적으로 대리점과 판매점에 몰렸지만 이후에는 한산한 분위기였다. 다만 이통사가 교환 혜택이나 프로모션 가격 혜택 등을 점차 강화하고 있어 향후 5G 스마트폰을 구입하겠다는 이들은 점차 늘 것으로 전망된다. 직장인 김우진(46)씨는 “갤럭시 S10 LTE를 구입하면서 5G로 갈아탈 수 있는 프로모션에 가입했다”며 “추가 가격 부담이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조만간 갤럭시 S10 5G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첫날 개통 소비자가 5일 오후2시25분 1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고, LG유플러스는 오후3시 현재 1만5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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