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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티셔츠 위에 살짝~ 이혜숙의 긴 목걸이 스타일링

중앙일보 2019.04.04 11:00
[더,오래] 민은미의 내가 몰랐던 주얼리(14) 
지난 3월 17일 종영한 KBS2 주말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은 49.4%의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28년 만에 나타난 친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김도란(유이 분)과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 강수일(최수종 분)이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면서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내용이었다.
 
스토리도 흥미로웠지만 극 중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정재순·차화연·이혜숙·임예진·진경 등 중장년 여배우들의 맹활약, 그리고 매회 그들의 패션과 주얼리 스타일링을 보는 것이 나에겐 큰 즐거움이었다. 성숙미를 뿜어내는 중장년 여배우들의 ‘스타일링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긴목걸이를 주로 하며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한 배우 이혜숙. [사진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영상 캡쳐]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긴목걸이를 주로 하며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한 배우 이혜숙. [사진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영상 캡쳐]

 
평소 50대 이상의 중년여성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예전에는 주얼리를 즐겨했지만 이제는 거추장스럽다’라거나 ‘몸에 달라붙는 것을 하기 귀찮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그런 중장년 여성의 고민을 극 중 이혜숙은 풀어주고 있었다. 거추장스럽지 않고, 달라붙지 않으면서 평범한 옷차림을 스타일리시하게 완성해 주는 아이템을 통해서였다. 바로 ‘긴 목걸이’다.
 
목걸이 하면 흔히 목에 걸었을 때 쇄골뼈보다 조금 더 아래까지 내려오는 일반적인 길이, 즉 14인치나 16인치를 생각한다. 그런데 긴 목걸이는 보통 가슴선이나 그 아래까지 내려온다. 긴 목걸이는 짧은 목걸이가 주지 못하는 전체적인 룩에 중심을 잡고 룩 전체의 분위기를 바꿔주는 역할까지 하는 스마트한 아이템이기도 하다.
 
70대 일반인 여성과 함께 평소에 즐겨 입는 의상 즉, 면 티셔츠, 스웨터, 원피스를 입을 때 어떻게 긴 목걸이를 스타일링할 수 있는지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의상의 네크라인 즉, 옷깃이 있을 때, 라운드넥을 입을 때, 브이넥을 입을 때, 목을 덮는 터틀넥을 입을 때에 따라 잘 어울리는 목걸이를 선택해야 한다. 오늘은 라운드넥을 입었을 때의 사례다.
 
1. 면 티셔츠엔 은 소재의 목걸이
목걸이를 하지 않았을 때(좌)와 펜던트가 달려 있는 은소재 목걸이를 스타일링 했을 때(우). 발랄하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사진 민은미]

목걸이를 하지 않았을 때(좌)와 펜던트가 달려 있는 은소재 목걸이를 스타일링 했을 때(우). 발랄하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사진 민은미]

트위드 자켓을 위에 입어 정장분위기를 연출할 때는 긴 진주목걸이를 스타일링 한다(좌). 다른 진주목걸이를 매치하면 분위기를 달리 연출할 수 있다(가운데). 은소재 목걸이를 매치해도 진주목걸이와는 전혀 다른 룩이 완성된다. [사진 민은미]

트위드 자켓을 위에 입어 정장분위기를 연출할 때는 긴 진주목걸이를 스타일링 한다(좌). 다른 진주목걸이를 매치하면 분위기를 달리 연출할 수 있다(가운데). 은소재 목걸이를 매치해도 진주목걸이와는 전혀 다른 룩이 완성된다. [사진 민은미]

 
지금처럼 날씨가 쌀쌀한 때 티셔츠에 긴 목걸이를 하기 좋다. 재킷이나 카디건 안의 이너로 입는 면 티셔츠에 긴 목걸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티셔츠를 어떤 것을 입던 발랄하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펜던트가 달린 은 소재 목걸이를 하면 좋다. 면 티셔츠 위에 트위드 재킷을 입어 정장 분위기를 연출할 때는 긴 진주목걸이를 활용하면 분위기를 달리 연출할 수 있다.
 
2. 스웨터와 골드소재의 목걸이
① 목걸이를 하지 않았을 때. ② 은은한 파스텔 색상의 스웨터를 갖고 있다면 핑크골드나 옐로골드 소재에 보석이 세팅되어 있거나 장식이 가미된 긴 목걸이를 스타일링하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③ 긴 목걸이만으로 목이 허전하다고 생각된다면 같은 소재의 짧은 길이의 목걸이를 레이어링해 연출할 수도 있다. 긴목걸이 한 개만 했을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④ 외출시 스웨터 위에 자켓을 입은 모습. [사진 민은미]

① 목걸이를 하지 않았을 때. ② 은은한 파스텔 색상의 스웨터를 갖고 있다면 핑크골드나 옐로골드 소재에 보석이 세팅되어 있거나 장식이 가미된 긴 목걸이를 스타일링하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③ 긴 목걸이만으로 목이 허전하다고 생각된다면 같은 소재의 짧은 길이의 목걸이를 레이어링해 연출할 수도 있다. 긴목걸이 한 개만 했을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④ 외출시 스웨터 위에 자켓을 입은 모습. [사진 민은미]

 
스웨터를 입을 때 긴 목걸이를 하려면 스웨터의 색상을 고려해서 어떤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은지를 먼저 염두에 둬야 한다. 만약 은은한 파스텔 색상의 스웨터를 갖고 있다면 핑크 골드나 옐로 골드 소재에 보석이 세팅되어 있거나 장식이 가미된 긴 목걸이를 스타일링하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베이지나 브라운 색상도 골드 소재와 세련되게 어우러진다. 긴 목걸이만으로 목이 허전하다고 생각된다면 같은 소재의 짧은 길이의 목걸이를 레이어링 해서 연출할 수도 있다. 긴 목걸이 한 개만 했을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3. 니트 소재의 원피스와 진주 목걸이나 골드소재의 목걸이
검정색 원피스는 어떤 긴 목걸이와도 잘 어울린다. 진주목걸이(①), 화이트 골드(②), 옐로 골드(③), 핑크 골드(④) 등 모든 색상의 소재가 멋스럽다. 기품있는 분위기를 원한다면 진주목걸이를, 이지적이고 단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체인이 얇은 긴 목걸이를 스타일링해보자. 길이 조절이 가능한 긴 목걸이나 레이어링 하는 목걸이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다. [사진 민은미]

검정색 원피스는 어떤 긴 목걸이와도 잘 어울린다. 진주목걸이(①), 화이트 골드(②), 옐로 골드(③), 핑크 골드(④) 등 모든 색상의 소재가 멋스럽다. 기품있는 분위기를 원한다면 진주목걸이를, 이지적이고 단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체인이 얇은 긴 목걸이를 스타일링해보자. 길이 조절이 가능한 긴 목걸이나 레이어링 하는 목걸이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다. [사진 민은미]

 
검은색 혹은 단색의 원피스는 목걸이뿐만 아니라 귀걸이, 팔찌 등 주얼리 스타일링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의상이다. 주얼리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흰색 도화지’와 비슷하다. 특히 검은색 원피스는 어떤 긴 목걸이와도 잘 어울린다. 진주목걸이, 화이트 골드, 옐로 골드, 핑크 골드 등 모든 색상의 소재가 멋스럽다. 기품있는 분위기를 원한다면 진주목걸이를, 이지적이고 단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체인이 얇은 긴 목걸이를 스타일링해보자.
 
평소 자신이 즐겨 입는 옷차림을 생각했을 때 다양하게 활용할만한 디자인의 긴 목걸이 1~2개만 선택한다면 매일 다양하고 스타일링 에너지가 넘치는 룩을 연출할 수 있다. 티셔츠든 스웨터든 원피스든 평소 주로 입는 옷차림에 긴 목걸이 한 개를 더한다면? 목걸이를 하지 않았을 때와 한번 비교해 보시길. 무표정한 얼굴에 ‘미소’를 더한 만큼의 차이 아닐까.
 
민은미 주얼리 마켓 리서처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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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은미 민은미 주얼리 마켓 리서처 필진

[민은미의 내가 몰랐던 주얼리] 주얼리가 좋아서 주얼리회사에 다녔다. 명품회사에서 세일즈 매니저로 18년간 일했다. 주얼리는 소중한 순간을 담는 물건이다. 돌아보면 누구에게나 인생 여정과 함께 해온 주얼리가 있다. 주얼리 박스는 누구에게나 설렘을 안겨준다. 나를 빛나게, 세상을 빛나게 만드는 주얼리 이야기. 창 넓은 카페에서 편안한 의자에 앉아, 차 한 잔 같이 하는 마음으로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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