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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공 출신 여영국 당선자…‘포스트 노회찬’

중앙일보 2019.04.03 23:49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에 출마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3일 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결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에 출마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3일 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결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4.3 보궐선거에서 창원성산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여영국 당선자는 통일중공업(현 S&T 중공업)에서 용접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노동자 출신이다.

 
1964년 경남 사천 출생으로 부산기계공고와 창원대를 졸업했다. 1983년 통일중공업에 입사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뒤 노조활동을 계기로 본격적인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노동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여 당선자는 용접공 출신인 고(故) 노회찬 전 의원과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다. 둘은 1980년대 후반 노동운동을 함께 했고 2000년 초에는 민주노동당에서 다시 만나 진보정치에 뛰어들었다.
 
노 전 의원이 진보신당 당대표 시절이던 2010년 여 당선자는 제9대 경남도의원에 당선됐으며 재선에 성공한 경력도 있다. 보수 정당 텃밭인 경남도의회에서 유일한 진보정당 도의원으로 활동하며 진주의료원 폐지, 무상급식 폐지, 교육감 소환 허위 서명 등을 놓고 당시 홍준표 경남지사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무상급식 폐지 철회를 요구하는 단식농성을 벌이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쓰레기’라는 막말을 한 홍 지사와 설전을 벌여 주목받기도 했다.
 
여 당선자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노 전 의원이 창원 성산에 출마토록 설득했으며 직접 상임선대본부장으로 뛰며 선거 승리를 이끌었다.  
 
노 전 의원의 별세로 창원성산이 공석이 되자 “노 전 의원의 못다 이룬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아픈 마음을 다잡겠다”고 밝히며 4·3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저임금 노동자, 영세 소상공인, 청년, 여성, 장애인 등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약속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 후보가 돼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1964년 경남 사천 출생 ▲부산기계공고 졸업 ▲창원대 졸업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 조직국장 ▲카드수수료인하경남운동본부 집행위원장 ▲9·10대 경남도의원 ▲노회찬 국회의원후보 상임선대본부장 ▲심상정 대통령후보상임경남선대본부장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무상급식경남운동본부 공동대표 ▲노회찬재단 이사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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