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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한밤 극적 뒤집기···노회찬 땅 가까스로 사수

중앙일보 2019.04.03 23:36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에 출마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심상정 의원이 창원시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결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에 출마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심상정 의원이 창원시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결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4·3 보궐선거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단일 후보인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막바지 극적 역전에 성공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개표 내내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에 뒤지다 개표가 99% 진행된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을 이뤘다.
 

줄곧 뒤지다가 막판 뒤집기
개·검표 '피말리는 승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1시 33분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여 후보는 45.75% 득표를 기록, 45.21%를 얻은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앞섰다.
 
득표수로 보면 여 후보는 4만 26663표, 강 후보는 4만2159표를 얻었다. 두 후보의 득표수 차이는 504표였다.
 
여 후보는 개표를 막 시작한 개표율 2% 시점부터 득표율 40.12%로 50.39%의 강 후보에 10%포인트 넘게 뒤처진 채 출발했다. 여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강 후보에게 줄곧 뒤지다 사실상 개표를 마무리한 상황에서 마지막 뒤집기를 이뤄냈다.
 
개표가 시작된 지 2시간 반이 지나도록 격차가 좁혀지지 않자 한 방송사는 강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개표를 지켜보던 두 후보 캠프 표정도 엇갈렸다.
 
한국당 캠프에는 화기애애한 미소가 오갔지만, 정의당 캠프에는 어두운 분위기가 깔렸다
 
하지만 약 30분 뒤 반전이 시작됐다. 정의당 지지자가 많은 지역의 개표가 시작되면서 여 후보는 강 후보를 무섭게 따라잡았다.
 
점차 좁혀지던 격차는 개표율 99%대에서 기어이 뒤집혔다. 여 후보는 결국 45.75% 득표율로 강 후보의 45.21% 득표율을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두 후보의 득표수 차이는 504표였다.
 
‘다 이긴 선거’를 막판 빼앗긴 한국당은 재검표를 요구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여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정의당 캠프는 일제히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개표 초·중반과는 반대로 한국당 캠프에는 무거운 침묵만 내려앉았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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