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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檢, 'KT 채용비리' 관련 이석채 전 KT 회장 소환 조사

중앙일보 2019.04.03 18:40
이석채 전 KT 회장이 지난해 4월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석채 전 KT 회장이 지난해 4월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KT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석채 전 KT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는 2012년 채용 당시 KT 총수였던 이 전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에게 재임 기간 부정 채용을 주도했는지, 정치권과 관가의 채용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2012년 채용을 담당했던 KT 전 인재경영실장 김상효 전 전무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으며, 그 윗선으로 지목된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도 구속했다. 김 전 전무와 서 전 사장 모두 검찰 조사 중 2012년 KT 채용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사장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2012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당시 절차를 어기고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 등 지원자 5명을 부당하게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으며, 김 전 전무도 2명의 채용비리에 직접 가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검찰은 최근 KT 노조위원장을 지낸 정모(57)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정씨는 KT와 김 의원 간의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검찰은 2012년 KT홈고객부문 고졸 공채 당시 지인의 부탁을 받은 정씨가 서 전 사장에게 채용을 청탁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검찰이 파악한 부정 채용은 9건이다. 김 의원 딸의 특혜 채용 의혹으로 시작한 수사는 그 대상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검찰 조사에서는 김 의원 외에도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 다른 유력 인사들도 취업 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의 채용비리 수사가 정점으로 향하면서 김 의원에 대한 직접조사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하게 정해진 일정이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후연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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