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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검찰 송치…경리 등은 추가 수사

중앙일보 2019.04.03 16:31
거액의 탈세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강모(앞)씨와 사장 임모씨가 지난달 25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거액의 탈세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강모(앞)씨와 사장 임모씨가 지난달 25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160억 원대의 탈세 혐의로 구속된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인 강모(46·구속)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강씨와 이 클럽의 서류상 대표(일명 바지사장) 임모(42ㆍ구속)씨 2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 외 불구속 입건된 아레나의 다른 바지사장 5명도 기소의견으로 함께 검찰에 넘겼다.  
 
강씨 등 7명은 아레나를 운영하며 현금거래를 주로 하면서 매출을 축소 신고하거나 종업원 급여를 실제보다 많이 신고하는 등의 수법으로 2014∼2017년 세금 162억 원을 내지 않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입건한 강씨의 여동생과 경리 등 3명에 대해서는 아직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보강 수사를 벌인 뒤 송치할 방침이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8월 아레나에 대한 세무조사 끝에 150억 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임씨 등 서류상 대표 6명을 고발했다. 이후 경찰 수사 과정에서 강씨가 아레나의 실소유주이며 탈세를 주도한 정황이 포착됐고, 경찰은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국세청과 강씨에 대해 수사를 벌였다. 이에 국세청은 추가 세무조사 끝에 추가 세금 포탈액을 확인해 액수를 162억 원으로 바로잡고 강씨를 고발했다.
 
경찰은 강씨와 서류상 대표 중 탈세에 가장 깊게 연루된 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달 26일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검찰 송치 이후에도 강씨가 세무서ㆍ구청 등 공무원들에게 로비를 벌여 세무조사를 무마하려 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의 내부 모습. [중앙포토]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의 내부 모습. [중앙포토]

 
강씨는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ㆍ29)가 운영했던 클럽 ‘버닝썬’과 함께 강남의 대표적 대형 클럽이었던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강남 일대에 14개 유흥업소를 차명으로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레나는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가 해외투자자 접대를 위해 성매매를 알선한 장소로 지목된 곳이기도 하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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