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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에 '당신 준비 안됐다' 하고 자리 떴다"

중앙일보 2019.04.03 16:3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2차 북ㆍ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에게 ‘당신은 합의(deal)를 위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이날 저녁 공화당전국위원회(NRCC) 연간 춘계 만찬 자리에서 나왔다. 한 시간 넘게 진행된 연설 중간 부분에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있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2일(현지시간) 공화당전국위원회 춘계 만찬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NBC 뉴스 캡처]

2일(현지시간) 공화당전국위원회 춘계 만찬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NBC 뉴스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산책을 했다. 그는 합의를 위한 준비가 돼 있지 않았지만 괜찮았다. 우리는 매우 훌륭하게 지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준비가 돼 있지 않았고, 내가 ‘당신은 합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그에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일이 김 위원장에게 충격을 줬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어느 누구든, 이런 식으로 말하고 떠나는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며 "그 전까지는 결코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다. 아무도 그런 식으로 떠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준비가 안 됐다고 말한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ㆍ미 대화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합의를 이룰 것”이라며 “우리는 좋은 관계(good relationship)다”라고 말했다. '좋은 관계'는 연이어 두 차례 강조됐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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