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돌보미 김모씨, 학대라고 생각 못 하고 행동…본인도 충격받아”

중앙일보 2019.04.03 16:29
아이돌보미가 아기를 학대하는 모습 [유튜브 영상 캡쳐]

아이돌보미가 아기를 학대하는 모습 [유튜브 영상 캡쳐]

생후 14개월 된 영아를 발로 차고 뺨을 때리는 등 학대 혐의를 받는 정부 지원 아이돌보미 김모(58)씨가 3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조사 중인 서울 금천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를 통해 “김씨가 혐의를 거의 다 인정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행동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그렇게 비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본인도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행위가 학대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그렇게 행동한 것”이라며 “CCTV가 설치된 것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관련 전과나 신고를 당한 전력도 없고, 아이돌보미 지원센터에서도 평이 좋은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김씨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3개월 동안 돌보던 14개월 아이에게 따귀와 딱밤을 때리고, 아파서 우는 아이의 입에 강제로 밥을 밀어 넣는 등의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의 학대 행위는 평소 아이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부모가 집 내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인, 정황을 포착하면서 알려졌다. 아이의 부모는 지난달 20일 경찰에 김씨를 고소했다.  
관련기사
 
2013년 아이돌보미를 시작한 김씨는 서울 강남, 경기도 광명 등에서 지난 6년 간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다른 피해 아동이 있는지 등도 추가로 살필 예정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