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검찰청에 따르면 대검 디지털수사과는 최근 해외에서 개발한 SNS 앱(응용프로그램)의 암호화 방식을 연구해 디지털 포렌식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관련 용역을 발주했다.
대검 관계자는 “텔레그램 등 일부 앱에서 지워진 대화 내용을 복원해내는 기술에 관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등은 대화를 지우더라도 포렌식 기술을 통해 이를 복원해낼 수 있지만, 텔레그램 같은 SNS는 원문 내용을 복원해내는 기술이 아직 없다.
연구 대상은 텔레그램 등을 포함해 한국·미국·중국·유럽 등에서 개발된 앱 2개 이상씩 총 8개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복원기술을 개발하더라도 각 업체가 이에 대응해 업데이트하는 안티포렌식 속도를 쫓아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