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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공포의 9번타자 범가너… 투수에게 홈런 내준 류현진

중앙일보 2019.04.03 12:57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선발 등판한 LA 다저스 류현진. [AP=연합뉴스]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선발 등판한 LA 다저스 류현진. [AP=연합뉴스]

역시 무서운 9번타자였다. 호투를 이어가던 류현진이 투수인 매디슨 범가너(30)에게 홈런을 내주면서 무실점 행진을 마쳤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2회 초 선두타자 버스터 포지에게만 안타를 내줬을 뿐 완벽한 투구를 했다. 3회 말 공격에선 범가너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낸 뒤 코디 벨린저의 만루 홈런 때 시즌 첫 득점도 올렸다. 5-0으로 앞서가며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의외의 일격을 맞았다. 6회 초 1사 뒤 호르헤 파라에게 안타를 내준 뒤 9번타자인 투수 범가너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투런포를 맞았다. 범가너에게 홈런을 내준 류현진은 스티븐 더거, 브랜던 벨트에게도 안타를 허용했다. 4타자 연속 피안타. 에반 롱고리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버스터 포지를 3루 땅볼로 처리해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마운드에서 부진을 타격으로 만회한 매디슨 범가너. [AP=연합뉴스]

마운드에서 부진을 타격으로 만회한 매디슨 범가너. [AP=연합뉴스]

범가너는 투수도 타격을 하는 내셔널리그에서 손꼽히는 방망이 솜씨로 유명하다. 2014시즌엔 4개의 홈런을 치며 무려 15타점을 올렸고, 이듬해엔 다섯 번이나 담장을 넘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기록은 타율 0.184(553타수 98안타), 17홈런·58타점. 홈런과 타점 모두 현역 투수 중 1위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도 범가너에게 2번이나 홈런을 맞은 적이 있다. 지난해 9월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경기에선 4-4로 맞선 연장 12회 말 무사 3루에서 대타로 나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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