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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신성 만난 축구황제... 펠레 "음바페, 1000골 가능할 것"

중앙일보 2019.04.03 11:59
3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펠레(왼쪽)와 음바페. [AP]

3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펠레(왼쪽)와 음바페. [AP]

 
 "파리 생제르맹에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
 
'축구 황제' 펠레(79·브라질)가 세계 축구 '신성' 킬리안 음바페(21·프랑스)를 직접 만난 자리에서 건넨 덕담이다. 2일 프랑스 파리에서 한 스위스 시계 브랜드의 주선으로 만난 둘은 훈훈한 분위기에서 '신·구 축구 스타' 간의 대화를 나눴다. 펠레와 음바페는 지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음바페는 러시아월드컵에서 만 19세 나이에 1958년 펠레 이후 60년 만에 10대의 나이에 월드컵 득점을 기록하고 월드컵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자연스레 60년 간격으로 펠레와 음바페가 비교 화제 대상이 됐다.
 
펠레는 "내 생각에는 음바페가 날 부러워한다. 그래서 날 따라한다. 물론 나에게는 영광"이라는 농담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펠레는 "음바페는 예측할 수 없는 선수다. 빠르게 생각하고 움직인다. 항상 경기를 바꿔놓는다. 그게 최대 장점"이라면서 "난 현역 때 1025골을 넣었다. 음바페는 1000골이 가능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펠레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음바페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3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펠레(왼쪽)와 음바페. [로이터]

3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펠레(왼쪽)와 음바페. [로이터]

 
음바페는 "플레이스테이션(비디오게임)에서 기록한 골까지 쳐도 1000골에 도달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하면서도 "가능한 한 가까이 가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음바페는 펠레가 거둔 3차례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비현실적일 것이다. 물론 내가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는 한, 프랑스는 축구의 대국이기 때문에 목표는 우승으로 잡을 것이다. 우리는 2022년에 다시 우승하기 위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음바페는 "선수 시절에 펠레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즐기면서 브라질과 팀을 위해 뛰었을 것이다. 나도 파리 생제르맹과 프랑스를 돕고 싶다. 최고라는 평가는 다른 사람들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바페는 펠레와 만난 뒤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살아있는 펠레라는 전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 멋진 밤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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