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SKY캐슬'에서 한서진( 염정아) 부부는 각각 침대를 따로 쓰는 것으로 묘사된다. [사진 JTBC]](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4/03/7c190a43-6586-4295-8353-221f6fc11ec3.jpg)
드라마 'SKY캐슬'에서 한서진( 염정아) 부부는 각각 침대를 따로 쓰는 것으로 묘사된다. [사진 JTBC]
신세계 침구 관련 매출 5년 새 5배 증가
불면증에 시달리는 한국인 꿀잠 욕망 커
숙면 시장 연 2조원대, 성장 가능성 높아
프리미엄 가구를 주로 판매하는 신세계 백화점에선 2014년 3%에 불과했던 침대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14.7%로 뛰었다.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 손문국 부사장은 “워라밸 문화가 확산된 후 일과 삶을 구분하고 잠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는 고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서 “수면을 돕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꿀잠을 위한 투자가 늘고 있다. 사진은 신세계 백화점 내 침대 매장에 놓인 부부 트윈 침대. [사진 신세계]](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4/03/e3659a21-a18b-47f2-97d6-2366fc6cf17c.jpg)
꿀잠을 위한 투자가 늘고 있다. 사진은 신세계 백화점 내 침대 매장에 놓인 부부 트윈 침대. [사진 신세계]
업계에서는 한국 숙면 용품 시장 규모를 2조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20조원), 일본(6조원)보다는 작지만, 성장 여지가 크다.
이에따라 가구 업체는 앞다퉈 첨단 기술과 신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침구 브랜드 템퍼는 매트리스 상체 부분 각도를 각자 조절할 수 있는 침대를 내놓았다. 더블 침대이지만 프레임 좌우가 분리돼 두 사람이 함께 자도 서로 방해하지 않는다.
![꿀잠을 위한 투자가 늘었다. 한국 수면 시장은 연 2조원대에 달하며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높다. 사진은 매트리스 상체 부분 각도를 각자 조절할 수 있도록 한 템퍼의 기능성 침대. [사진 신세계]](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4/03/cf0f30a0-3a33-469e-bfa3-ae672d1037a3.jpg)
꿀잠을 위한 투자가 늘었다. 한국 수면 시장은 연 2조원대에 달하며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높다. 사진은 매트리스 상체 부분 각도를 각자 조절할 수 있도록 한 템퍼의 기능성 침대. [사진 신세계]
한국 시몬스에서도 부부를 위한 싱글 침대가 인기다. 뷰티레스트 블랙 컬렉션 중 슈퍼 싱글 사이즈 매트리스 루씰은 각자의 공간에서 방해받지 않고 잠을 깊이 자려는 부부들이 많이 찾는다.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말총 침구나 집먼지진드기를 차단해주는 원단을 사용한 침구도 인기다. 진드기가 생길 수 있는 조건은 습도 73~85%인데 반해 말총 침구는 습도를 55% 이하로 맞추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둔다는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는다. 고작 베개 하나에 65만~80만원에 달하지만, 꾸준히 수요가 있다. 베개 전문 업체 가누다는 잘 때 편하게 뒤척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베개를 20만원대에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4일까지 다양한 생활 분야 용품을 판매하는 ‘메종 드 신세계’를 통해 숙면을 도와주는 거위 털 이불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