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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뉴스앱, 48시간 만에 20만명 가입…NYT는 참여 안해

중앙일보 2019.04.03 11:11
팀 쿡 애플 CEO가 지난달 신제품 공개 이벤트에서 새로운 서비스 '뉴스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씨넷]

팀 쿡 애플 CEO가 지난달 신제품 공개 이벤트에서 새로운 서비스 '뉴스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씨넷]

 
애플이 새로 출시한 넷플릭스 형 뉴스구독 서비스 '뉴스플러스'가 공개 이틀 만에 가입자 수 20만명을 확보했다고 미 IT매체 씨넷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달 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 혜택으로 가입자 수가 예상보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씨넷에 따르면 가입자 수 20만명은 지난해 3월 애플이 인수했던 디지털 매거진 서비스 ‘텍스쳐(Texture)’의 가입자 수보다 더 많다. 
 
ID 한개로 6명이 무제한 뉴스 읽기 가능 
미국·캐나다 아이폰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는 애플의 뉴스플러스는 매달 9.99 달러(약 1만1300원)에 언론매체 약 300곳이 내놓는 기사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같은 일간지뿐 아니라 테크크런치·복스(Vox) 등 미국 내 대표적 디지털 미디어가 참여했다. 보그, 내셔널 지오그래픽, 애틀랜틱 같은 잡지도 구독 가능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애플의 뉴스플러스는 아이디 한 개로 최대 6명이 뉴스를 볼 수 있다. 매달 1만원 안팎의 돈을 내면 뉴스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와도 유사하다. 
 
WSJ는 싱글벙글, NYT는 비판 
애플 뉴스에 참여를 거부했던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88)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 소속의 월스트리트저널은 NYT·WP와는 달리 애플 뉴스에 참여했다. 애플은 WSJ에 수익 5대 5 배분을 제안했고, WSJ는 금융업 종사자를 위한 타깃 서비스 'CFO 저널' 등은 포함하지 않는 조건으로 이를 받아들였다.
 
뉴욕타임스는 2일 "WSJ의 모회사 뉴스코프의 루퍼트 머독 회장이 WSJ와 애플 간 거래를 이끌었다"는 취지의 기사를 내보냈다.

뉴욕타임스는 2일 "WSJ의 모회사 뉴스코프의 루퍼트 머독 회장이 WSJ와 애플 간 거래를 이끌었다"는 취지의 기사를 내보냈다.

 
WSJ의 모기업 뉴스코퍼레이션의 로버트 톰슨 CEO는 "애플과의 협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전 세계 이용자를 만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NYT는 이날 "언론사들이 애플을 지렛대 삼아 큰 도박을 걸고 있다"며 "루퍼트 머독이 WSJ와 애플 간 거래를 주도하는 원동력"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현재 월 구독료로 14.99달러(약 1만6800원), 칼럼을 비롯한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해선 월 24.99달러(약 2만8000원)를 이용자에게 받고 있다. 애플 뉴스플러스 대비 최소 5달러 가격이 높다.
 
영국도 하반기부터 개시, 한국은 '아직'
애플은 올 하반기 영국·호주 등 영어권 시장으로 뉴스플러스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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