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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따라가는 자녀희망직업…고소득층은 ‘전문직' 원해

중앙일보 2019.04.03 11:06
[사진 pixabay]

[사진 pixabay]

부모가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는 전문직이 되길 원하고 자녀진로에 관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영유아 가구의 소비실태조사 및 양육비용연구’ 보고서를 3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가구 내 1명 이상의 유아 자녀가 있는 1625가구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다.  
 
소득에 따라 자녀희망직업 선호도와 관심도가 달랐다. 고소득층(600만원 이상)은 자녀희망직업으로 ‘전문직’이라고 답한 비율이 40.6%로 높았다. 다음으로 교사·공무원(15.2%), 문화예술인(11.8%), 전문기술직(7.3%), 기타(2.4%) 순이다. ‘생각해보지 않음’이라고 답한 비율은 13%였다. 가구소득 299만원 이하 응답자들은 ‘전문직’(22%)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지만, 고소득층보다 약 2배 낮았다. 소득이 높을수록 전문직을 더 선호하고 소득이 낮을수록 교사·공무원(18.8%), 전문기술직(9.4%) 등 안정된 직장에 대한 선호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소득이 낮은 계층은 자녀희망직업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음’이라고 답한 비율이 25.6%였다. 고소득층(13%)보다 약 2배 높았다. 소득에 따라 자녀진로에 대한 관심도 차이가 있었다.  
 
[자료 육아정책연구소]

[자료 육아정책연구소]

한편 응답자들은 미래사회에는 대체로 형평성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사회에 대한 기대수준을 묻자 ‘지금보다 격차가 심화’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62.8%였다. ‘지금보다 평등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7.6%에 그쳤다. 미래에 사회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질 가치로는 ‘개인의 행복’이라고 답한 비율이 65.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사회·경제적 부(25.2%), 공동체 의식(6.3%), 명예(2.3%), 기타(0.2%) 순이었다. 소득이 적을수록 ‘개인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이밖에 자녀의 부모 부양 책임에 대해선 ‘부모가 독립생활을 하되, 자녀에게 부양 책임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64.3%로 가장 많았다. ‘부양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답한 비율은 30.2%였다.  
 
노후준비와 자녀 양육 중에서 어떤게 더 중요한 지출 항목인지 묻자 ‘둘 다 비슷하다’는 답이 59.3%로 가장 많았다. 자녀 양육(21.3%)이 더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노후준비(16.6%)라고 답한 응답자보다 조금 많았다.
  
김태호 기자 kim.ta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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