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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산불 90% 진화…축구장 28개 면적 소실

중앙일보 2019.04.03 09:41
부산 운봉산 화재를 진화 중인 소방당국이 3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약 90%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 부산경찰청]

부산 운봉산 화재를 진화 중인 소방당국이 3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약 90%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 부산경찰청]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부산 해운대 운봉산 산불이 3일 오전 90%가량 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전 중 불길은 모두 잡힐 것으로 보이지만, 잔불 정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전 운봉산 화재 현장지휘소에서 연 브리핑을 통해 “현재 연기가 3곳에서 관찰되고 있다”며 “백운산 인근과 개좌산 8부 능선, 실로암 공원 아래쪽 부근에서 불씨와 연기 일부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과 군, 지자체는 낮 기온이 올라 대기가 불안해지며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보고, 오전 10시 전을 화재 진화 골든타임으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출 전인 오전 6시 8분부터 헬기 18대를 동원해 공중에서 물을 뿌리고, 아래에서는 네 갈래로 운봉산과 개좌산 일대를 둘러싸고 방어선 구축과 잔불 정리가 이뤄지고 있다.
 
박염 금정소방서장은 “어제는 초속 3m 바람이 불었지만, 현재는 산 정상 일부를 제외하고 북동풍이 초속 1.3m로 바람도 잦아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산불은 2일 오후 3시 18분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동부산대학교 뒤편 운봉산에서 시작됐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운봉산 일원 산림을 태우고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 쪽으로 번졌다.
 
부산 소방은 전날 헬기 등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풍 탓에 초기 진화에 실패, 불길이 밤새 번져 추정 피해면적이 크게 늘었다.
 
화재 소실면적을 두고 그동안 관계기관마다 집계가 달랐지만, 이들 기관은 3일 오전 8시 기준으로 협의를 거쳐 피해면적을 20ha(20만㎡, 축구장 28개 면적)로 통일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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