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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별명은 펠레...공 몰래 좋은 곳으로 차서

중앙일보 2019.04.03 08:07
트럼프의 골프 속임수에 관한 책. [AP]

트럼프의 골프 속임수에 관한 책.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프로 골퍼인 타이거 우즈, 더스틴 존슨과 라운드를 했다. 트럼프는 한 홀에서 두 번 공을 물에 빠뜨렸는데 이를 빼고 점수를 계산했다.  

 
3일 미국에서 발간된 『속임수의 제왕'(commander in cheat): 골프는 어떻게 트럼프를 설명해 주는가』라는 책에서 나온 내용이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칼럼니스트와 스포츠 방송인 espn에서 활동한 릭 라일리가 펴냈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해설자이자 전 프로골퍼 브래드 팩슨이 증언한 내용이다.  
 
라일리는 AP 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속임수를 썼다고 증언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엄청나게 많다”고 했다.  
 
뉴욕의 윙드 풋 골프장은 트럼프가 회원이다. 책에 따르면 이곳 캐디들은 트럼프의 별명이 ‘펠레’라고 했다. 러프에 있는 골프공을 발로 차서 페어웨이에 갖다 놓는 일이 많아서다.    
 
라일리는 "나이에 비하면 트럼프는 골프를 잘 치는 편이지만 그가 주장하는 핸디캡 2.8은 조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골프는 본인 자신이 스스로 벌타를 신고하고 본인이 심판이 돼야 하는 명예로운 스포츠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속임수가 너무 많아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라일리는 트럼프가 함께 골프 라운드를 하던 상대의 공을 벙커쪽으로 집어던진 것을 소개하며 “대통령이 세계에 대해 제로섬 인식을 갖게 된 것도 그의 초창기 골프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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