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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고소인 “팔로 눌렀을 때 수치심…충격으로 정신과 치료”

중앙일보 2019.04.03 01:02
[사진 방송화면 캡처]

[사진 방송화면 캡처]

그룹 SS501 출신 가수 김형준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가 입장을 밝혔다.
 

“9년간 혼자서 삭히다 용기내서 고소”
변호사 “피해자 진술 신빙성이 관건”

2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 (이하 '한밤')는 김형준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소식을 전했다.
 
2005년 아이돌 그룹 SS501로 데뷔한 김형준은 배우로도 영역을 넓혀 꾸준히 활동해 왔다. 의경으로 ‘모범의무경찰’ 표창까지 받았다. 전역 후 첫 싱글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한 김형준. 하지만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면 연예계 활동에 위기를 맞았다.
 
지난 3월 25일에 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인 A씨는 2010년 5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두 차례 거부에도 불구하고 원치 않는 일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고소인 A씨는 한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2007년 12월쯤에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을 때 김형준이 바에 와서 알게 됐다. 2010년에 집 이사했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술 마시고 우리 집 앞으로 왔다. 재워준다고 하면서 이불을 토닥였다. 순식간에 제 팔을 누르면서 되게 수치심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형준은 현재 해외에서 콘서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사실 너무 오래된 이야기라 되게 곤란한 상황이다. 전혀 그런 사실은 없었다는 게 저희의 완벽한 입장이다. 그런 부분은 본인에게 확인했다”라며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형준 측은 서로 합의로 관계를 맺었을 뿐 A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9년이 지난 후 갑자기 고소한 것은 연예인이라는 것을 악용한 것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소인 A씨는9년 만에 고소한 이유에 대해 “계속 그냥 혼자서 삭이다가 이번에 연예인들 사건 터지니까 용기 내서 고소하게 됐다. 고소해야겠다는 생각은 여러 번 들었다”고 밝혔다.
 
법적 절차에 대해 이미숙 변호사는 “성폭행은 15년의 공소시효가 있어 9년 만에 고소했다는 것이 문제가 되진 않는다”라며 “하지만 피해자의 진술을 얼마나 믿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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