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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출신 켈리, 메이저리그 첫 승 쾌속투

중앙일보 2019.04.03 00:05 경제 7면 지면보기
메릴 켈리

메릴 켈리

지난해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마침내 꿈을 이뤘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켈리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3탈삼진·3실점 했다. 애리조나가 10-3으로 이기면서 켈리는 승리투수가 됐다.
 
2010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던 켈리는 5시즌 동안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다. 당시 탬파베이는 뛰어난 유망주가 많아 켈리에게 기회가 오지 않았다. 그래서 2015시즌을 앞두고 한국 행을 선택했다. SK 구단 관계자는 “당시 켈리는 팀 상황을 잘 알고 있어 빅리그에 대한 꿈을 내려놓은 상태였다. 그래서 한국행에 관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켈리는 한국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꽃피웠다. 시속 150㎞의 빠른 공을 앞세워 SK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4년간 KBO리그에서 119경기에 출전해 통산 성적 48승32패에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그러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켈리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켈리는 지난해 SK의 4번째 우승을 이끈 뒤 고향 팀 애리조나와 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최소 2년 550만 달러(약 63억원), 최대 4년 1750만 달러(200억원)를 받는 조건이었다. 2015년 SK 입단 당시 연봉(35만 달러)보다 10배 가까이 몸값이 뛰었다.
 
애리조나 5선발을 꿰찬 켈리는 이날 5회까지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 사이 애리조나 타선은 9점을 뽑으며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엔 다소 흔들렸다. 샌디에이고 선두타자 에릭 호스머와 매니 마차도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프랜밀 레이예스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처음 실점한 켈리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투런홈런까지 맞아 3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추가 실점을 막은 뒤 7회부터 구원투수 존 듀플란티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듀플란티어는 3이닝 무실점하고 켈리의 승리를 지켰다.
 
한편 LA 다저스 류현진은 3일 오전 11시10분 시즌 두 번째로 마운드에 선다.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 류현진은 이제까지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는 15차례 선발 등판해 5승6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53으로 호투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매디슨 범가너와는 여덟 번째(2승3패) 맞대결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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