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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손학규 “조국 물러나야”…한국당, 박영선·김연철도 낙마 공세

중앙일보 2019.04.02 00:05 종합 3면 지면보기
최정호(국토부)·조동호(과기부) 장관 후보자 낙마와 관련해 야권은 조국 민정수석의 사퇴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일 오전 경남 창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의 인사 발굴과 검증 역량이 목불인견 수준”이라며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조 남매’가 다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은 고집을 부릴 것이 아니라 ‘조 남매’를 문책하는 게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것임을 알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조국 수석은 무능한 건가, 무지한 건가. 유튜브·페이스북 등 온갖 딴짓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그대로 둔다면 청와대의 오만 DNA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수석은 대통령 지키기보단 자기 정치에 바쁜 사람 같다. 국민을 조금이라도 존중한다면 이제는 대통령이 책임지고 조 수석을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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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최고위원은 “자신들이 지명한 조동호 후보자 지명철회 사유를 조 수석이 아니라 후보자 탓으로 돌렸다”며 “검증한 사람은 무오류인데 검증 당한 사람만 오류 많단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은 정면돌파 의지를 보였다. 안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공수처와 검찰 개혁에 대한 일관된 신념을 가진 그에게 사퇴를 요구한다면 개혁 반대론자이거나 반대론자들에게 이용당하는 어리석은 사람일 거다. 조국의 사퇴는 공수처와 검찰 개혁 포기다”라고 썼다.
 
한국당은 조 민정수석 사퇴 압박과 함께 김연철(통일부)·박영선(중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번 개각은 굉장히 문제가 많은데 부적격이라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는 여부는 또 다른 얘기다. 그래서 청문보고서는 3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만 채택을 해 드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3명은 문성혁(해수부)·박양우(문체부)·진영(행안부) 장관 후보자다. 한국당은 지난주 후반까지 후보자 7명 전원 반대 입장이었다. ‘2명 불가, 3명 인정’으로 강온 작전을 펴는 데엔 국정 발목잡기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민우·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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