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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씨버선길·해파랑길… 경북도 걷기 좋은 길 5선

중앙일보 2019.04.01 11:18
경상북도가 추천하는 걷는 길 5선. 경주 보문호반길[사진 경상북도]

경상북도가 추천하는 걷는 길 5선. 경주 보문호반길[사진 경상북도]

 버선 중엔 '외씨버선'이란 게 있다. 볼이 좁고 날렵하게 생긴 멋을 낸 버선이다. 조지훈 시인의『승무』에 등장하는 그 버선이다. 경상북도가 '외씨버선길'을 포함해 5곳의 걷기 좋은 길을 선정해 1일 발표했다.    
경상북도가 추천하는 걷는 길 5선. 외씨버선길. [사진 경상북도]

경상북도가 추천하는 걷는 길 5선. 외씨버선길. [사진 경상북도]

 
①외씨버선길: 경북 청송군·영양군·봉화군·강원 영월군을 연결하는 총 13개 구간(240㎞)이다. 걷는 길 전체 모양이 외씨버선을 똑 닮았다. 주변 경관은 선비들이 느릿느릿 사색에 빠졌을 만큼 아름답다. 대표적인 코스는 주왕산과 달기약수터를 지나는 18.5㎞. 우뚝 솟은 기암, 골짝과 폭포에서 전해지는 고즈넉한 풍경이 걷는 길의 운치를 추가한다. 사과꽃·수다래도 외씨버선길의 보는 재미다.   
 
경상북도가 추천하는 걷는 길 5선. 해파랑길. [사진 경상북도]

경상북도가 추천하는 걷는 길 5선. 해파랑길. [사진 경상북도]

 
②해파랑길: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동해를 끼고 걷는 길이다. 이중 경북 구간(포항시·경주시·영덕군·울진군)은 18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295㎞. 바다에서 불어오는 봄 바닷바람을 맞으며 중간중간 해산물까지 먹을 수 있는 힐링 코스다. 경주를 지나가는 해파랑길은 몽돌 길·야생화길·등대길 등 해안 환경을 고려한 테마로 조성돼 있다. 포항 구간에선 호미곶 등대 옆도 지나간다.  
경상북도가 추천하는 걷는 길 5선. 낙동강 세평 하늘길. [사진 경상북도]

경상북도가 추천하는 걷는 길 5선. 낙동강 세평 하늘길. [사진 경상북도]

 
③세평 하늘길: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된 분천 산타마을과 산골 오지 간이역(승부역)을 거쳐 간다. 분천 산타마을은 접근이 어려웠던 오지였다. 기차로만 연결되던 이 마을을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길이 열린 것도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낙동강 물길과 영동선 철길을 따라 걷는 이 길의 이름이 '낙동강 세평 하늘길'로 지어진 이유다. 산타마을엔 산타 인형 등 이색 조형물이 가득하다.
 
④경주 보문호반길: 아름다운 보문호 경관을 바라보며 산책이나 조깅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징검다리·물너울교 등이 설치돼 있고, 도심과 가까워 편하게 접근이 가능한 걷기 길이다. 보문호반길의 색깔은 밤에 나온다. 보문관광단지의 야경과 다리 등에 붙은 경관조명이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다. 높이 100m에 이르는 고사분수를 바라보며 걷는 재미도 보문호반길의 재미다. 4월엔 벚꽃이 그만이다. 
경상북도가 추천하는 걷는 길 5선. 선유동천나들길 [사진 경상북도]

경상북도가 추천하는 걷는 길 5선. 선유동천나들길 [사진 경상북도]

 

⑤문경 선유동천나들길:  백두대간 대야산 자락에 있다. 문경 팔경의 한곳. 용추계곡 등 숲길 주변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걸으면서 체험할 수 있다. 걷는 길 곳곳에 석각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그 가운데 최치원이 쓴 선유구곡이 유명하다. 문경 선유동천나들길은 '2018년 전국최고의 숲길'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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