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국·조현옥 검증 책임론에···靑 "자리 던지는 게 능사냐"

중앙일보 2019.04.01 10:14
고민정 부대변인은 장관 후보자 인사검증 부실 책임을 지고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경질이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7일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임금체불과 관련한 대통령 지시사항에 대해 브리핑하는 고민정 부대변인. [연합뉴스]

고민정 부대변인은 장관 후보자 인사검증 부실 책임을 지고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경질이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7일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임금체불과 관련한 대통령 지시사항에 대해 브리핑하는 고민정 부대변인. [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1일 야당으로부터 장관 후보자 인사검증 부실 책임을 지고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에 대해 "현재 (경질이) 검토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정수석·인사수석 책임론에 대해 "무조건 자리를 내던지는 것만이 능사일까라는 의문도 든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판단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 부대변인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후보의 해외 부실 학회 참석을 청와대가 사전에 확인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선 "과거와 다르게 검증 과정에서 국정원의 정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공적 기록과 세평을 중심으로 검증하는데, 거기 기록돼 있지 않았다"며 "사전에 알지는 못했지만, 밝혀진 후에는 즉각 지명철회를 했다"고 설명했다.
 
'검증 기준이 국민 눈높이와 안 맞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에는 "소양과 전문성 두 가지 모두 다 완벽하게 갖춰진 후보가 100점짜리겠지만, 이 두 가지를 모두 완벽히 충족하는 사람을 찾는 게 쉽진 않았다"고 밝혔다.
 
또 자유한국당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후부자와 김연철 통일부 후보자에 대해 추가 조치가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다른 추가 조치에 대해서 논의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오늘로 만료되는 것과 관련해선 "해당 업무영역에서 자신의 능력을 얼마큼 발휘할 수 있는지, 그만큼 능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판단해주시길 바란다"며 "국회 결정을 겸허하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채택 불발 시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 가능성에 대해 고 부대변인은 "미리 정해놓은 방침은 없다"면서 "상황이 벌어지면 거기에 대해서 여러가지 다각도 측면에서 검토해 입장, 혹은 방침 등을 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 등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엔 "어느 시점에 어떤 말씀을 하실지 아직은 확인해드리긴 좀 어렵다"고 말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