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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벚꽃 만개 ‘연분홍 물결’…벚꽃축제 들썩

중앙일보 2019.03.30 01:00
지난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와 전농로 일대에서 제주왕벚꽃 축제가 열린다. 29일에는 제주시 전농로, 30일부터는 장전리에서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된다. 최충일 기자

지난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와 전농로 일대에서 제주왕벚꽃 축제가 열린다. 29일에는 제주시 전농로, 30일부터는 장전리에서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된다. 최충일 기자

제주도의 ‘연분홍빛’ 주간이 시작됐다. 지난 25일 공식 개화한 제주도 내 벚꽃은 29일 만개해 섬 곳곳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지난해보다 2일 늦게 만개했다. 올해 벚꽃 개화 무렵 기온이 지난해보다 낮고, 일조시간이 짧았기 때문이란 게 제주지방기상청의 분석이다. 
 지난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와 전농로 일대에서 제주왕벚꽃 축제가 열린다. 29일에는 제주시 전농로, 30일부터는 장전리에서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됐다. 최충일 기자

지난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와 전농로 일대에서 제주왕벚꽃 축제가 열린다. 29일에는 제주시 전농로, 30일부터는 장전리에서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됐다. 최충일 기자

 

29일~31일 제주왕벚꽃축제 제주시내 일대
작년보다 이틀 늦게 활짝…춥고 일조 짧아

벚꽃 개화와 만개는 제주지방기상청(제주시 만덕로) 안에 있는 관측 표준목을 기준으로 한다. 이 나무에서 임의로 정한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라 하고 나무 전체의 80% 이상에 꽃이 피었을 때 만개라 한다. 
 
지난 29일 만개한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의 벚꽃. 최충일 기자

지난 29일 만개한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의 벚꽃. 최충일 기자

벚꽃이 만개한 날인 지난 29일부터 ‘제28회 제주 왕벚꽃 축제’도 개막했다.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축제는 벚꽃길 명소인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와 삼도1동 전농로 일대에서 열린다. 제주왕벚꽃축제 개막 공식행사는 30일 오후 7시 장전리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이 일대는 행사 기간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벚꽃과 유채꽃이 조합을 이룬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 일대. 최충일 기자

벚꽃과 유채꽃이 조합을 이룬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 일대. 최충일 기자

장전리 벚꽃길에서는 각종 공연과 체험 행사를 만날 수 있다. 플리마켓, 먹거리 장터 등도 볼거리다. 또 야간 경관조명과 포토존이 설치돼, 밤에는 벚꽃길의 이색적 화려함을 더한다. 행사장에서 만난 김태석(45·거제시 옥포동) 씨는 “우리 동네에서도 볼 수 있는 벚꽃이라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노란 유채꽃이나 개나리 등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점은 제주만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전농로 거리에도 29일부터 제주왕벚꽃축제와 연계한 제15회 전농로 왕벚꽃축제가 시작되면서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날부터 31일까지는 전농로사거리~남성로터리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지정돼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첫날인 29일에는 길트기 행사를 시작으로 버스킹 공연, 개막식,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다. 둘째 날인 30일에는 벚꽃과 관현악 연주, 도전 60초, 우담바라합창단 공연, 건강웃음체조팀 공연, 다우렁마을 왕벚꽃 사생대회 등이 진행된다. 31일에는 새롭게 선보이는 벚꽃과 웨딩의 퍼포먼스, 콩쥐와 벚꽃신의 인형극 등이 이어진다. 
지난 29일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 일대를 찾은 관광객들. 최충일 기자

지난 29일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 일대를 찾은 관광객들. 최충일 기자

 
행사 기간 중 40대팀의 플리마켓, 벚꽃엽서와 벚꽃 화전 만들기, 전통혼례복 체험, 벚꽃길 포토존 등도 운영된다. 축제는 주변 지역과도 연계해 용담1동에서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고, 삼도2동에서는 지역 주민 축등 소원지 참여 등의 행사가 열린다. 
 
김재선 제주시 관광진흥과장은 “그동안 왕벚꽃 명소마다 분산 개최해온 축제를 왕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단일화해 관람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제주 왕벚꽃은 제주 한라산이 원산지다. 최근까지 일본 왕벚나무의 기원이 제주도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오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왕벚나무와 제주 왕벚나무가 서로 다른 별개의 종(種)인 것으로 지난해 9월 산림청 국립수목원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지난 29일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일대에 만개한 제주왕벚꽃. 최충일 기자

지난 29일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일대에 만개한 제주왕벚꽃. 최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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