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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정치 은퇴한다···스타트업으로 두 번째 인생 시작"

중앙일보 2019.03.29 11:53
남경필 전 경기지사가 29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남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젊은 시절을 온전히 바쳤던 정치를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땀 흘려 일하는 청년 남경필로 다시 돌아가 새롭게 도전한다”고 말했다.

남 전 지사는 “밤낮으로 노력하고 땀 흘려 일해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스타트업을 시작한다”며 “깨끗하고 투명하게 벌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좋은 일 하며 살겠다”고 적었다. 남 전 지사는 또 “30대 초반부터 정치만 해왔던 저에겐 쉽지 않은 길”이라며 “저의 새로운 도전, 두 번째 인생을 축하해달라”고 덧붙였다.
 
남경필 전 경기지사 [뉴스1]

남경필 전 경기지사 [뉴스1]

 
남 전 지사는 아버지인 고(故) 남평우 의원의 별세로 치러진 수원 팔달 보궐 선거에서 당선돼 15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6~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합리적 보수’의 아이콘으로 이미지를 쌓아왔다. 특히 17대 국회에서 정병국, 원희룡 의원과 ‘남원정 트리오’로 불리며 보수 진영에서 대표적인 소장파로 입지를 굳혔다.
2014년에는 경기지사에 당선돼 4년간 도정을 이끌었던 남 전 지사는 2017년 바른정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유턴한 뒤 경기지사 후보로 도전했으나 낙마하고 당분간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 남 전 지사의 한 지인은 “내년 총선에서 재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국회의원 뱃지 한 번 더 다는 건 남 전 지사에게 별 의미가 없다는 현실 인식 때문인 것 같다”며 “언젠가 기회가 주어지면 ‘구원투수’로 다시 나설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남 전 지사의 사업 분야는 헬스 산업 계통으로 알려져있다.
 
이하 남 전 지사의 글.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남경필입니다.
 
저는 오늘 제 젊은 시절을 온전히 바쳤던 정치를 떠납니다.
그리고 땀 흘려 일하는 청년 남경필로 다시 돌아가 새롭게 도전하고자 합니다.
 
밤낮으로 노력하고 땀 흘려 일해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스타트업을 시작합니다.
깨끗하고 투명하게 벌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좋은 일 하며 살겠습니다.
 
30대 초반부터 정치만 해왔던 저에겐 쉽지 않은 길입니다.  
그렇지만 다시 심장이 뛰고 설레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지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의 새로운 도전, 두 번째 인생을 축하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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