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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 바이오] 약R&D 투자의 힘 과시한 ‘아모잘탄’, 10년간 처방량 7억 정 돌파

중앙일보 2019.03.28 00:02 Week& 3면 지면보기
한미약품
한미약품 우종수 대표이사(가운데)와 연구원들이 복합신약 제제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 우종수 대표이사(가운데)와 연구원들이 복합신약 제제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2000년대 초반부터 매출 대비 5~10% 규모를 R&D에 투자해 왔다. 최근 3년 동안에는 20%에 가까운 금액을 R&D에 투자하며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공격적인 R&D 투자의 중심에는 고혈압 치료 복합 신약 ‘아모잘탄’이 자리한다. 2009년 6월 첫 출시된 아모잘탄은 현재 연간 7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한미약품의 대표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을 통해 얻은 수익을 글로벌 혁신 신약과 의약품 제제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 신약으로 자리매김
아모잘탄이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0년간 아모잘탄이 세운 기록은 다채롭다. 누적 처방량은 7억 정을 돌파했고 연간 복용 환자 수는 33만5000여 명에 이른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누적 처방액은 6000억원, 외국 수입약을 대체해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에 기여한 금액은 1598억원에 달한다. ‘코자XQ’라는 브랜드로 50여개 국가에 진출하기도 했다. 국내사가 개발한 의약품을 다국적사가 수입해 판매한 사례는 아모잘탄이 유일하다. 아모잘탄은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과 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ARB) 계열의 고혈압 치료제를 조합한 복합 신약으로 한국 의약품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복합제의 포문을 연 제품이다.
 
아모잘탄 출시 10년을 맞은 한미약품은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미 아모잘탄에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약제인 스타틴과 혈압 조절을 위한 이뇨제를 각각 더한 3제 복합 신약 2종(아모잘탄큐·아모잘탄플러스)을 출시했다. 아모잘탄큐는 아모잘탄에 고지혈증 치료 성분(Rosuvastatin)을, 아모잘탄플러스는 아모잘탄에 이뇨제 성분(Chlorthalidone)을 더한 3제 복합제다. 한미약품은 이들 3종 제품을 ‘아모잘탄 패밀리’로 묶어 합산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체 개발 제품이 매출의 93% 차지 
실제로 ‘고위험군 환자에게서 적극적인 혈압 조절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최근 개정된 국내·외 고혈압 가이드라인의 추세에 맞춰 아모잘탄 패밀리는 더욱 각광 받고 있다. ARB·CCB 2제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 328명을 대상으로 아모잘탄플러스를 8주간 투여한 결과, 좌위 수축기 혈압(sitSBP) 변화량에 있어서 기저치 대비 평균 16.4㎜Hg의 추가 강압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대다수 고혈압 환자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는데, 아모잘탄큐는 하루 한 번 복용으로 이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
 
아모잘탄을 통해 축적한 제제 기술의 성과는 지난해 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2015년 이후 연 매출 1조원을 다시 넘어선 것은 물론 매출의 93.3%가 자체 개발한 제품을 통해 이뤄졌다. 한미약품 대표이사인 우종수 사장은 “우리 손으로 만든 혁신 신약을 통해 한국이 제약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과 책임감을 갖고 회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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