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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위에서 돈이 분수처럼 솟아" 이태원 '돈 뭉치' 사건의 전말은

중앙일보 2019.03.27 22:37
26일 서울 이태원 인근 거리에서 100달러 짜리 지폐 수십장이 뿌려져 시민들이 줍고 있다. [TV조선]

26일 서울 이태원 인근 거리에서 100달러 짜리 지폐 수십장이 뿌려져 시민들이 줍고 있다. [TV조선]

 
26일 서울 이태원 도로에서 100달러짜리 지폐 수십장이 허공에 뿌려져 돈을 주으려는 사람들로 일대가 북새통이 됐다고 TV조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돈뭉치 주인은 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 직원 A씨로, 돈뭉치를 차 위에 올려놓고 그대로 출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인근 폐쇄회로(CC)TV를 보면 도로에 떨어진 100달러짜리 지폐들을 발견한 시민들이 일제히 허리를 굽히며 돈을 줍는다. 옆에서 차가 지나가고 있지만, 도로에서 돈을 줍기 바쁘다. 목격자는 "차가 지나가는데 돈이 공중에서 분수처럼 솟았다"며 "저도 4장 주웠는데 100불짜리 진짜 지폐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26일 서울 이태원 인근 거리에서 100달러 짜리 지폐 수십장이 뿌려져 시민들이 줍고 있다. [TV조선]

26일 서울 이태원 인근 거리에서 100달러 짜리 지폐 수십장이 뿌려져 시민들이 줍고 있다. [TV조선]

26일 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 직원 A씨가 차량 위에 돈 뭉치를 올려놓은 채 출발하고 있다. [TV조선]

26일 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 직원 A씨가 차량 위에 돈 뭉치를 올려놓은 채 출발하고 있다. [TV조선]

 
당시 A씨는 근처 세탁소를 방문하고 나온 뒤 6700달러(약 761만원)에 달하는 돈뭉치 봉투를 차량 위에 올려둔 채 출발했다. 차가 도로에 진입하면서 100달러 지폐 67장은 공중으로 흩날렸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공중에 흩날린 돈 중 1700달러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주워간 돈을 가까운 경찰서로 돌려줄 것을 당부하면서 CCTV를 토대로 탐문 수사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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