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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실수 만루포로 갚은 삼성 김헌곤

중앙일보 2019.03.27 20:05
27일 롯데전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홈런을 친 삼성 김헌곤. [사진 삼성 라이온즈]

27일 롯데전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홈런을 친 삼성 김헌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아찔한 수비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그랜드슬램을 터트려 선발투수 최충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삼성 외야수 김헌곤이 2019 KBO리그 첫 만루포를 쏴올렸다.
 
김헌곤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롯데와 경기 3회 초 2-1로 앞선 2사 만루에서 장시환의 시속 148㎞ 직구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속도는 163㎞, 발사각은 26도. 올 시즌 프로야구 첫 만루홈런이었다. 김헌곤이 만루 홈런을 친 건 18년 6월 22일 대구 두산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다.
 
2회까지 무실점한 롯데 선발 장시환은 이학주에게 투런포를 맞은 데 이어 김헌곤에게 또다시 홈런을 내주고 흔들렸다. 결국 후속타자 김동엽에 볼넷, 강민호에게 안타를 내줬고 이학주를 상대하던 도중 차재용과 교체됐다.
 
김헌곤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5번타자·좌익수로 선발출전한 김헌곤은 1회 말 수비 도중 실책성 플레이를 했다. 1사 1루에서 전준우의 직선타구를 쫓아갔으나 글러브에 맞고 공이 떨어졌다. 강한 타구이긴 했지만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공. 결국 1사 2,3루에서 이대호의 2루 땅볼이 나와 실점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장쾌한 홈런으로 최충연에게 진 빚을 갚았다.
 
부산=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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