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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경찰 출석 때도 풀메이크업···죄의식 없어 보여"

중앙일보 2019.03.27 13:30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가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전 강남 미용실에 들러 '풀 메이크업'을 한 사실이 전해져 빈축을 사고 있다.
 
27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전 승리가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가기 전 다수 연예인들이 이용한다고 알려진 강남 한 미용실에 나타나 머리 손질과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을 봤다. 승리는 이날 여자 연예인도 큰 이벤트나 중요한 방송 출연이 아니면 하지 않을 색조화장까지 마쳤다.  
 
A씨는 머니투데이에 "국민의 공분을 사는 일에 연루된 사람이 마치 '빅쇼' 출연하듯 풀 메이크업으로 단장하는 모습에 놀랐다"며 "그간 경찰에 출석하는 다른 연예인이나 재벌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리는 메이크업을 마친 뒤 나가는 길에 '눈매를 좀 더 진하게 해달라'며 보정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거기 모인 몇몇이 승리가 나간 이후 수군거렸다"며 "여기 나타날 때 보는 눈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피했어야 할 자리에 당당히 나타나 단장하는 걸 보니 수사에 자신감이 있거나 '(수사) 별거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 자체가 문제는 안 되겠지만 조금의 죄의식이라도 느끼는 사람의 태도는 아니었다"며 "반성 없는 연예인의 모습을 읽는 자리여서 씁쓸했다"고 덧붙였다.
 
방송사에서 메이크업 경력이 20년이 넘는 B씨는 승리의 이같은 태도에 대해 "취재진이 모인 경찰서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부담이 커 눈매가 진한 스타들도 흐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눈매를 진하게 하는 것 자체가 당당함의 표현이자 '내가 무엇을 잘못했느냐'는 항변의 상징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머니투데이는 전했다.  
 
승리는 지난 26일 경찰 출석 전에도 미용실에 들러 메이크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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