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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악마" 실명 지목된 인사 "황당, 법적대응할 것"

중앙일보 2019.03.27 12:54
미투 폭로를 예고한 배우 겸 방송인 이매리. [일간스포츠]

미투 폭로를 예고한 배우 겸 방송인 이매리. [일간스포츠]

배우 겸 방송인 이매리가 '미투' 폭로 예고를 하며 실명을 언급한 인사 K씨가 "이매리의 주장은 100%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27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K씨는 "저에 관련된 이매리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는데 황당하다"며 "현재 변호사를 선임했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K씨는 이어 "대학원 최고위 과정에 대한 말도 나오는데 그분들이 재학 중일 때는 아무 일도 없었다"면서 "이외 이매리가 주장한 다른 부분은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확인이 어렵지만 저를 언급하며 주장한 부분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이데일리는 전했다.  
 
이매리는 지난 26일 현재 카타르에서 하고 있는 일을 정리하고 귀국해 오는 4월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미투 폭로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 정의연대 관계자는 이날 "이매리가 술 시중을 강요받고 성적인 추행도 여러 차례 당해 지난 7년 동안 혼자 외롭게 문제를 제기하며 싸워왔다"며 "최근 '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지고 수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용기를 갖고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매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과거 대학원 재학 시절 학계·정계·재계 관계자로부터 술시중을 강요받았고 이 과정에서 성추행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사라진 상태다.  
 
이매리는 이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당신은 죄의식 없는 악마" "악마들 절대 용서할 수 없다" "다 똑같이 나빠 경중을 따질 수 없다" 등의 말로 분노를 표했다. 그러면서 "불이익에 대해 침묵을 강요하고 출세를 위해 나에게 술시중을 들라고 했다"며 "상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말없이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고 적었다.  
 
이매리는 1994년 MBC 공채 MC 출신이다. 2003년부터 연기자로도 활동했으며 2011년 드라마 '신기생뎐'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6월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방송사의 갑질로 7년간 연예계를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배역을 위해 600만원을 들여 무용을 배웠다"며 "부상을 해 치료비 수천만 원이 들었지만 제작진에게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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